깨닫는 척하는 인간.
인간은 척척박사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쉽게 예시를 들 수 있다.
우리는 동기부여랍시고 많은 영상들과 서적을 찾아본다. 그리고 그 영상과 책을 보며 우리는 선한 마암을 갖지만 뒤를 둘면 한낥 불어오는 등잔과 같아 쉽게 꺼져버리고 악한 마음을 서서히 드러낸다.
예시는 또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선한 마음을 가지라고 하지만, 성인이 되면, 선한 사람을 시기 질투하고 미워하는 것이 인간이다. 어쩌면 선함은 딱 어린이까지만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같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뭔가를 깨닫고 죄책감이 들어도, 결국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그리고 죄책감이 들었음에도 내가 천성에 위배된 행동을 일삼았다면 이는 너무 늦고 만 것이다.
결국 죄도 되물림 되는 법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나이를 먹은 부모는 나이를 먹은 자식이 어떻게 되던 간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법이니 말이다. 이제 네 인생인데 네가 알아서 잘 살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과오는 누군가의 과오로 번지고, 잘못은 누군가의 책임으로 전가된다.
사회생활을 하면 이런 현상을 좀처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내가 의도치 않게 떠맡아야할 때가 있고, 내 일이 아니어도 내가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런 건 오롯이 사회생활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개개인의 삶에서도 해당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러나 당신이 이 글을 보고 깨달았다고 해도 다시 원점이다. 우리는 깨닫는 척 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다시 되돌면 작은 바람에도 꺼질 등잔불과 같으니 말이다.
성공은 실패에 있다.
깨달음도 우여곡절 속에 숨어있다.
성장 역시 고통 속에 있듯이 우리는 여러가지 고통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기 시작하는데, 웬만큼의 아픔 고통으로는 어림도 없다. 인생이 무너지고, 정신이 온전치 못해 걷지도 못할 상황에 처하게 되면 우리는 그제야 조금식 본능에 위배되는 선한 길로 이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다시 올바른 궤도에 드러서면 우리는 전과 같은 패턴의 반복을 일삼는다. 그래서 더 보수적으로 변하게 되고, 어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고리타분하고 꼰대라고 보기 쉬워진다.
그때의 당신은 한 가지의 소중함을 알지만, 그걸 알기에 그것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주변을 옥죄게 만든다. 오히려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알아야 심신이 편하게 감사함과 더불어 선함이 선순환이 되는데, 당신을 바라보고 갈 아랫세대는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세대간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어려움에 닥치고 깨달아도, 여전히 어리석고 미완성적인 존재지만, 자신의 생각만큼은 확고한 완전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똑같이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고, 똑같은 실수를 또 반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