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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되면서 이불을 개야하는 진짜 이유를 깨달았다.

동기부엉이 2024. 4.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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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되면서 이불을 개야하는 진짜 이유를 깨달았다.

 

어릴 때 한 번쯤은 들어본 네 방은 네가 청소해. 제발 이부자리는 네가 좀 개라며 부모님에게 잔소리 한 번 들어봤을 법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불 개라는 소리다.

 

게다가 성공한 사람들도,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 바로 이불 개라는 소리다.

나는 이걸 백수가 되면서 깨달았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왜 이불을 걔야 할까?

이불을 개야 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바로 인간은 한없이 편한 곳에는 정말 귀신같이 적응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한 없이 편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그냥 방구석에 누워서 세월아 네월아 하는 것이 인간이 가장 편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인데 우리는 이러한 최소한의 행동에서 벗어나는 즉 루틴을 만들기 위해 이불을 개는 것이었다.

 

더 깊게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러한 것이다.

한 없이 편한 것에 익숙해지는 건 쉽지만, 한없이 편한 것에서 좀처럼 삶을 바꾸는 건 죽을 만큼 힘들다.

 

갑자기 귀찮음이 밀려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누가 해줬으면 싶고, 부모님이 대신 무든 가져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바로 이 최소한의 행동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이불은 그만큼 삶의 시작 중 바로 최소한의 루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불을 개면, 일단 하루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이다. 인간은 익숙한 것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는 법이다. 그래서 내가 이불을 개었다면 즉 뇌는 내가 하루를 시작하는구나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 당연히 몸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에너지를 발산하기 시작하는데, 만약 이불을 걔지 않으면 이 부분이 생략이 되어 계속 누워만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편함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은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을 때 오는 불안감을 자처하고 인간은 혼란이라는 것을 겪게 되는데 이게 바로 귀차니즘에서 오는 악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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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루틴이 없어서 학교 가는 동안까지 엄마한테 잔소리를 듣고는 한다.

그리고 밍기적밍기적 씻지도 않고 학교를 가는 등의 우리는 게으름을 피워대는데 피운 만큼 등짝이 남아나질 않거나 귓속에서 이미 피가 주르륵 흐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하루의 루틴이 없다면 내가 가진 시작은 남들과 다른 시작점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아침에 이불을 꼭 개라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게 있다면 그걸 우선적으로 해야 하지만,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중요한 건 출근이나 등교를 하는 것 외에는 일반인들에게 그리 중요한 건 없을 것이다.

 

그럼 그곳을 가야 하는데 최소한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우리는 이 에너지를 루틴에서 형성하게 한다.

 

특히나 백수가 되면 이러한 루틴이 사라진다. 왜냐하면 직장을 너무 오래 다녔고 이제 쉬는 시간을 좀 갖기 위해 편리함을 누리기 때문에 한 번의 루틴이 깨지면 그동안에 쌓아온 루틴이 쉽게 허무러 진다는 것이다. 아까 말했듯이 인간은 편리함에 적응하는 속도는 정말 치명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무조건 딱 하나! 이불 개는 것 하나는 꼭 해둬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다시 삶의 패턴을 바꿀 때 좀처럼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를 간과한 나머지 정말 한 번 일을 쉬거나 주말이 되면 그냥 나자빠져서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는데 바로 주말에는 루틴이 아예 없기 때문에 좀처럼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 가족들의 잔소리와 핀잔에 무거운 마음이 더 무겁게 내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삶이 잠깐 제자리걸음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내게 휴식을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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