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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글쓴이가 노트에 썼던 이야기.

동기부엉이 2024. 4. 30.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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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좋은 부모를 원한 것도 아니었더라.

살펴보니 좋은 친구가 있음을 원한 것도 아니었더라.

살아가려니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더라.

절망까지 가지만은 않았음 싶었고.

마음 둘 친구하나 없다한들 외롭지 아니 하니

그저 내 꿈의 길이 조금이라도 보였으면 싶었다.

빛나지 아니해도 좋으니 꿈을 꿀 수만 있었으면

나 하나 건실하지 못한데 가족걱정하는 날이 자그마치 30년

오로싱 나로 집중하고 싶건만, 어째 나에게 걷는 한걸음이 

이리 박한지 숨이 꼴닥꼴닥 넘어선다.

세상이 이리 아름답게 느껴질때면 내 나이 족히 마흔은 넘어갈 줄 알았건만

고작 서른 넷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만큼 힘이 들었다는 거겠지. 벅찼다는 것이겠지.

숨이 꼴딱 넘어가기를 작은 것에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겠지.

오늘밤 얼마나 뜨거운 눈물로 지새웠는지 나보기가 안타까워

돌아가신 할머니가 대신 눈물을 훔치지 않았나보다.

나는 이생이 전생에 진 죄를 속죄하기 위한 기회의 생이라고 여긴다.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 기회의 생은 축복이 될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주어진 팔자에 맞게 사는 건 전생의 습관이 반복되지는 것이며

기회의 생은 기회로 하여금 현생을 바꿀 기회를 부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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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인간으로 태어난 숙명이다. 

멋지게 살고 싶었다. 그러나 달갑지 않은 생이었고.

축복 가득히 살고 싶었으나,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 전부였다.

꿈을 꾸고 살고 싶었으나 계속해서 닫히는 눈꺼풀 속은 어둠만이 가득하고,

현명하고 싶으나 좀처럼 깨달음은 멀리 있다. 큰 한숨이 쉬어진다.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편해진다.

그렇다고 근심이 사라지는 것은 또 아니다. 

인간의 삶은 늘 간절할 수록 원할 수록 멀어지려 든다.

그럼 욕심이 되고, 늘 화로 다가오며 그렇게 화근을 입고 만다.

그러니 더 나은 삶이 아니라, 좋은 삶을 갈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라.

비록 우여곡절이 있을테지

그 우여곡절은 간절함에서 오는 것이니

현명하게 대처할 수록 인간의 행복지수가 결정된다.

오늘을 살아라.오늘을 잘 살아라. 잘 살면  살 가게 될 것이다.

네가 오늘 눈물을 흘린 이유와 그 답이다.

명심해야 한다. 오늘을, 지금을 잘 살아라.

우여곡절은 술과 담배  때로는 이성으로 해결하며

목을 혹사시키지 말고 오늘을 , 지금을 , 잘 살아라.

그리고 잘 자라. 푹 잘 줄 알아야 하고 잘 놀줄도

알아야 그래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법이니까.

힘듦은 진실이지만 지나보면 거짓 같을 터이니.

눈물에 충분한 답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돈 걱정은 하지 말거라. 마르진 않을 터이니.

직업 검정도 말거라. 너 만큼의 명예를 가질 자가 없으니.

너의 뜻대로 멋있는 사람이 되어질 것이다. 그 바람이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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