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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가는 대한민국에 대한 이야기

동기부엉이 2024. 3. 2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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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가는 대한민국에 대한 이야기

 

대한민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똑똑한 나라 중 하나 임은 틀림없다. 그런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똑똑한 머리를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몇 없다. 이는 개인 이기주의적인 성향에서도 나오기도 하고 집단 이기주의에서도 나오는데 하나같이 병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병들어가는 이유는 바로 이익에서 오는 짜릿함이다.

남들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관심 없고 나하나, 내 몸하나 건실하지도 못한데 누가 누굴 도와.라는 식이 주변에도 만연하게 갖고 있는 흔한 생각 중 하나다.

 

한국은 굉장히 살기 좋은 나라임에도 틀림없다.

절대적으로 세금이 싸다.

 

대부분 일반인들은 근로수당에 10퍼센트에 대한 세금이 붙는다.

물론, 이제 특정 소득이 넘어가는 구간에서는 30퍼센트 넘게 붙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대부분 서민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10퍼센트 세금 구간을 넘어서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런데 선진국 중에서 세금이 30퍼센트 미만인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세금이 40퍼센트에 육박하고, 미혼수당 세금이라는 게 따로 있는데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약 5~6퍼센트가량의 세금이 더 붙는다.

 

다시 말해 300을 벌어도 160~170이 실수령액이라는 것이다.

다른 예시를 들어보자.

 

대한민국은 일단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동국가 특히 북한과 같은 종교국가나 공산체제도 아니다.

정말 천만다행이 아닐 수가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복지가 좋다. 특히 의료보험이 잘되어 있어 누구나 값싼 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타국에서 한 달만 살아봐도 뼈저리게 느끼는 것 중 하나다.

 

또 있다.

대한민국은 국가 시스템이라던지, 빠름을 원천으로 한 서비스가 정말 잘 되있다.

예를 들면, 은행이라던지, 편의점, 국가민원, 치한까지 정말 최고로 잘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 임은 틀림없다.

 

대한민국은 정말 좋은 것들이 주변에 만연하게 깔려 있듯이 좋은 머리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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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좋은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는 게 우리에게는 흠이다.

대한민국은 정말 좁쌀만 한 땅덩어리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래서 독점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데, 이런 게 특히 부동산, 직장에서 많이 드러난다.

 

우리는 수도권에 대다수의 회사가 몰려 있고, 그 회사 주변으로 상권과 부동산이 발전하면서 많은 이들이 직장 때문에 비싼 집값, 다른 부분에서는 대학으로 인한 자취방으로 값을 지불하는데 정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동산은 정권과도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물가를 잡지 못한다. 부동산은 해가 다르게 모든 정권과 얽매여 있으니 말이다.

 

수도권에 LH와 같은 국가적 공공시설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아파트나 단지를 조성해서 부동산을 잡아야 하는데, 그런 머리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것이 비교하는 나라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지만, 대부분 대한민국 사람들은 물질에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남들이 여행 한 번 가면 나도 한 번 가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데, 빚이라도 져서 (신용카드) 가는 게 대부분이다. 

 

게다가 근래 5년 동안 코인이며 주식이며 사람들이 투자에 미쳐있었는데, 투자를 넘어 도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한민국은 더 병들어가게 되었다.

 

즉 돈에 미쳐있다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 사회는 가족중심사회에서 개인물질주의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가족애를 떠들어대면 사람들은 비아냥 거리기도 꼰대라고 하기도 한다. 나아가 옳은 소리를 해도 이제 사기꾼이 되어버린 세상이 되고, 소신과 같은 한 사람의 뚝심은 개나 줘 버린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돈이나 많이 벌면 되지.

그래서 우리는 계속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돈이 없으면 그 사람은 사람도 아니고 사람 취급도 못 받는 세상인데, 이는 배운 사람들을 떠나서 일타강사들도 유튜브에서 떠들어댄다. 자기가 얼마 받는지 공유해 가며 말이다.

 

나쁜 의도는 아니겠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상실감만 더 커진다. 좋은 대학가라고 공부 열심히 가르치는데, 정작 그 친구들에게 신나게도 한 번 놀아봐 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없다.

 

놀면 뭔가 세상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고, 하루만 놀아도 인생이 망가져버릴 것만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밥 한술을 더 얹어버리니 그걸 보는 사람들은 점점 나락에 빠진다.

 

언젠가 바뀌겠거니 싶지만, 절대 바뀌지 않을 것만 같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가야 할 방법을 찾는데 법이라도 세면 사기꾼들이 줄어들겠거니 싶지만 마약과 같은 살인도 아직 10~20년이면 감옥에서 빠져나오는 실정이니 정말 답도 없는 사회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안 잡히는데, 쉽게 비교하고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가 과연 변할지, 과연 그런 사회가 올까라는 생각이 일말의 여지도 없다.

 

나는 가족 중심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에서 힘들게 일하고 돈을 벌고 들어오면 집에 와서 와이프와 자식들 보면서 밥 먹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행복을 찾는 그런 사람들이 늘었으면 좋겠지만(이 말을 하면 또 돈이 있어야 그것도 하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돈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이나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정말 꿈을 갖고 목숨을 걸고 쟁취를 할 것 아니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살아갈 거면 돈 말고, 가족이나 애인, 자식들과 함께하면서 오는 행복에 우리가 포커스를 맞추고 살아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젊을 적 여럿 여자친구 중 한 명과 그런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  인근 계곡에 가서 돗자리를 펴놓고 나란히 누워 발 담그며 데이트를 했던 기억이, 시골에서 가족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던 기억이, 추수감사절에 가족들과 쥐불놀이를 했던 기억들 말이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노는 기억들은 잠깐뿐이다. 그러나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놀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들은 정말 오래가듯이 이런 일상적인 행복에서 오는, 가족에게서 오는 행복들이 점점 늘어나는 사회가 와야 이 병든 사회를 고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뭐 내가 죽기 전까지 그런 사회가 오지는 않겠거니 싶으면서도 말이다.

일단 법이나 좀 많이 심하게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못한다고 느껴 내면이 불안할 때. (사회적 업무)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때가 있다. 대학이라면 팀프로젝트가 될 것이고, 직장에서도 팀 단위로 꾸려지는 업무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더 열심히 잘하고 싶어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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