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여름 벌레 퇴치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
여름이 다가오면 늘 걱정거리 중 하나가 바로 벌레들의 출몰이다.
어릴 때 반지하에서 살면서 정말 많은 벌레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적이 정말 많다.
돈벌레는 물론 바퀴벌레부터 콩벌레 귀뚜라미같이 생긴 더듬이 오지게 긴 벌레들까지.
정말 진을 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무슨 방법으로든 사람이 사는 곳까지 꾸역꾸역 들어와 생존신고를 해준다.
특히 이놈.
바퀴벌레.
아주 만나면 쥐약이다. 정말.
어디에 알을 까지 않았을까? 냉장고에 있는 거 아니야? 화장실에 있는 거 아니냐고. 등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개인적으로 자취 15년을 하면서 벌레 퇴치에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요즘은 워낙 좋은 제품들이 나와 벌레 퇴치에 도움을 많이 주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은 찾아보지 못했다.
포스팅을 하면서도 몸이 가려운 느낌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물이 있는 곳은 과탄산소다로 청소를 한 번 해주면 정말 깨끗해지는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은 바퀴벌레도 함께 없애주는 경우가 많다. 이건 나 어렸을 때,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배웠던 방법인데, 싱크대 하수구로 과탄산소다를 붓고, 펄펄 끓은 물을 넣고 비닐로 입구를 틀어막은 채 공기가 세어나 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럼 과탄산소다가 펄펄 끌어 주변에 있는 더러운 것들과 찌꺼기까지 한꺼번에 없애준다.
대부분 물이 있는 곳에 알을 까는 벌레들의 특성상 배수구나 하수구에 알이 많을 가능성이 많다.
다이소에 가면 과탄산소다가 2천 원에 판다.
과산화수소도 과산화수소지만, 펄펄 끓는 물이 바로 관건이다.
웬만한 동선은 전부 하수구나 배수구를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벌레 퇴치에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화장실도 있지 않나? 싶을 거다.
화장실 세면대나 하수구는 정말 펄펄 끓는 물을 들이부어버리면 된다.
과탄산수소로 할 것도 없다. 한 번은 안 된다. 왜냐하면 한 번 붓는 물은 식기 때문이다.
펄펄 끓는 물을 대량으로 천천히 오래 붓던가, 여러 번 나눠서 붓을 경우에는 세 번 정도는 부으면 된다.
그럼 알이 뜨거움에 녹아 번식을 못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하루살이나 벌레들조차 펄펄 끓는 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
이 방법은 한 번만 하면 정말 장기적인 효과로 좋다.
특히, 이사 첫날에 해두면 적어도 1~2년은 걱정이 없다.
요즘은 워낙 좋은 제품들이 나와 벌레 퇴치에 도움을 많이 주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효과적인 방법은 찾아보지 못했다. 나 역시 바퀴벌레나 돈벌레 등 엄청난 벌레들을 쫓아봤지만 구충제나 스프레이나, 고체형 퇴치제, 패치 등 별의 벌 것을 다 쓰면서 돈 날려본 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부디 괜히 돈 날리지 말고 속는 셈 치고 해 보면 정말 효과가 좋을 것이다. 만약 집에서 돌아다니는 바퀴벌레를 퇴치할 경우에는 사용해 본 결과 겔 제품이 제일 효과가 좋다는 게 내 의견이다.
다만 겔은 냄새가 조금 나기 때문에 한 번 뿌려놓으면 반나절은 환기를 시켜 냄새를 빼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간의 코에는 냄새가 나지 않고 벌레들의 미 후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힘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