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웰씽킹> 자기개발서 후기
웰싱킹은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가난을 벗어나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소개하면서 책이 시작된다.
웰씽킹을 읽으면서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 하면 바로 처음 시작하는 부분이 바로 소설처럼 쓰여 있다는 것이다. 얼마 되지 않은 분량이지만 그렇다고 한 챕터만큼의 분량이기 때문에 책 전체분량에 있어서 적지 않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소설을 좋아하다 보니 이 책의 서론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켈리 최라는 저자를 소개하기 앞서 나는 회장이라는? CEO라는 칭호보다도 작가로서의 입장에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주고 읽어주길 바란다.
켈리 최의 어린시절은 다사다난했을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난은 오히려 옵션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닮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녀가 성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는 중학생 시절에 그래도 먹고살아야겠으니 야간 고등학교를 갔다는 결정력이 그 나이에 있었다는 점이다. 오전과 낮에는 소녀공으로 일을 하고, 고등학교는 야간으로 다녔는데, 당시 중3이 그런 선택을 내린다는 것이 가능할까란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
나 같은 경우 더 발전한 시대에서 자란 90년대 생으로서 그때 시절만 해도 중3이었던 나의 과거를 돌아봤을 땐 결코 뭔가를 결단할 수 있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 그저 놀고먹고 가 인생의 전부였고, 회피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랬던 나는 켈리 최라는 저자에게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녀의 인생은 빚이 10억이나 있던 그러니까 (시기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30대로 추정) 전 후로 삶이 나뉜다고 거론했다. 무엇보다 프랑스 센강에 몸을 던지기로 마음을 먹던 그녀의 인생이 바뀌는 데에는 어릴 적 자신을 위해 무궁한 희생이었던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럻게 그녀의 생을 많이 텍스트화 한 이유는 바로 그녀의 도입부가 바로 얼룩진 상처와 아픔으로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그 뒤로는 저자가 겪은 현실적인 조언이 시작되는데, 막상 읽어보면 누구나 할 법한,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을 법한 긍정, 도전, 열정 등등 이러한 마인드셋을 다루고 있다. 적어도 켈리 최리는 여성의 꿈은 여성들의 삶의 희망이 되어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리고 배품과 나눔으로써 인생이 시작되고 끝나는 걸 강조하는 것 같았다.
인생을 얼마 살지 않은 나도 30대 중반이 되어보니,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희생, 나눔, 배품과 같은 것들이었다.
나 역시도 얼룩진 10~20대를 겪어보니 사람들은 전부 XXXX들이라는 쌍욕이 안나올 수 없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애니웨이.
부자마인드를 꼽으며 그녀가 강조하고 싶은 말들은 그렇다.
성장, 도전, 상생과 같은 공생의 철학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희망의 불씨를 키우는 것.
많은 사람들이 무슨 책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거나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잠깐 짬을 내 서점에서 그녀의 삶을 읽어보면 마음에 새로운 희망이 피어오를 거란 확신이 선다.
대략 40장 정도 되는데, 잠깐 휴식시간에도 짬만 내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결론으로 들어가자면.
책은 크게 두 개의 챕터로 나뉜다. 첫 챕터는 소설적인 그녀의 삶이 마음에 들었다면, 두 번째는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의 챕터에서 네 가지를 꼽아보았다.
바로 핵심차기를 뽑는 것이다.
저자의 책에서는 핵심가치를 구분지어 약 100개의 단어를 늘어놓았다. 그 단어에서 나의 의사를 결정지을 단어 5가지를 집어 내가 무엇을 꿈꾸었고 열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방법을 제안했다.
내가 이 챕터를 뽑은 이유는 바로 누구나 살면서 나침반의 초침이 고장이 날 때가 있다. 해왔던 일이 한순간에 무너지거나, 일그러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아니라고 해도 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거나, 정말 열심히 했는데, 나이 서른이 넘어보니 내 손에 쥐어지는 게 하나 없다는 걸 깨닫고 인생의 회의감이나 좌절하는 경우 그러다 우울 및 불안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히 있다.
나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이 단어들을 보면서 내가 어디에 열정을 갖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더듬어보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확실히 내가 어떤 것에 심장이 뛰는지도 알게 되었다.
두 번째는 작가로서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바로 프리라이팅.
프리라이팅은 작가들이라면 흔히 실행하는 방법 중 하나다. 내가 포스팅을 할 때 거의 프리라이팅으로 작성한다.
프리라이팅이 뭐냐하면, 맞춤법이나 글씨를 신경 쓰지 않고 글을 쓰는 방법이다. 물론, 초고는 엉망진창이라는 점은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작가들은 이 초고가 엉망이라는 걸 알면서도 본질이 이곳에 다 들어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10~15분정도 글을 써 내려가면, 시간에 비해 엄청난 양의 글이 적히는데, 내가 바로 10~15분 정도 시간을 쓰면 현재 독자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글의 양이 적히게 된다. 프리라이팅은 심리적인 압박에서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글이 안 써질 때 말이다.
그런데 켈리 최 저자는 이 부분을 아주 잘 다루어주었다는 것이다. 내가 방향을 잃을 때마다 이렇게라도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프리라이팅을 하는데 직장에서 일하다보면 프리라이팅은 언제나 손가락질의 대상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10분 만에 초고를 줬음에도 10분 안에 완벽을 원하기 때문이다. 글은 다듬을수록 예뻐지고 디테일이 산다는 걸 그들은 망각한다. 그래서 작가들은 사회생활이 참으로 힘이 든다.
어쨌든.
바로 이 부분은 아이들의 마음을 빗대어 적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이들에게 가능성과 희망은 무궁무진하니까. 아이들의 사소한 행동과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져오는지 성공해 본 사람들은 거의 다 알고 있다.
세 번째는 내 마음을 울린 구절이었다.
한 노년에게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며 저자가 물었다.
켈리 최의 예상(금전이나 사람들의 시선 등)과는 달리 자녀의 교육의 문제점을 꼽았다.
혹여 저작권으로 인해 대사는 적지 않겠다.
(꼭 직접 읽어본다면 정말 마음 한편이 헛헛할 거란 확신이 있다)
네 번째는 한 청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한 청년은 자신의 문제점과 그 문제점에 있어서 어떤 솔루션을 제공할 건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난 여성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남성이라면 웬만하면 꿈이 크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보다 크고, 성공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분명히 있다. 그래서 여성보다도 인정의 욕구가 더 크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난 어쩌면 켈리 최 저자가 남성향적인 면모가 참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 답변을 해주는 부분도 어머니가 해줄 법한 말보다는, 아버지가 해줄 법한 모범답안이었다.
한 청년은 일반인들의 모습과 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노력에 대한 절망인 삶 말이다. 자연스럽게 위축되고 남과 비교하는 습관은 현대인이라면 모두 겪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 자기 개발서는 유명인의 이름을 앞세워 책을 판매할 생각으로 쓰인 글들이 정말 많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막상 시도를 하고자 하면 정작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세상은 내가 가진 생각이 막상 실천이 안 되면 그건 안 읽은 것만 못하다는 비난만 앞세운다. 책 팔아서 돈 벌겠다는 목적으로 쓰인 책을 보면서 그런 게 가능할 리 없다. 그리고 바로 책을 읽고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접어들라면 지난 살아온 세월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 밖엔 안된다. 누구에게나 삶의 기준은 다르니까 말이다.
만약 이 글을 읽고 핑계다 뭐다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이 말한 핑계로 인한 절망이 찾아올 것이다. 겪어보니 결국 다신에게 돌아온다는 걸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낀 사람으로서 사람은 꾸준히 지식을 쌓는 이유가, 바로 언젠가 자신의 때가 올 때 그때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급할 필요 없다는 말을 전달하고 싶고, 만약 시간이 난다면 켈리 최 저자의 웰씽킹을 읽어보았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다. 꼭 성공의 의미를 다루기보다는 먼저 간 한 여성의 청사진을 펜으로 스케치부터 채색한 단계를 보는 것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