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혼도 유행이 있을 정도로 40~50 사이에서 많은 부부가 이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항상 파국만이 남을 뿐이고 항간에 소문으로 떠도는 얘기 중 하나는, 여성은 이혼이 자신에게 이점이라는 소리도 나오고는 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결혼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결혼이란 대체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결혼.
내가 생각하는 결혼은 현재 시점으로 봤을 때 굉장히 맞아 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첫 번째는 바로 힘들 때 함께하자는 백년가약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결혼을 하면, 인간은 참 거짓말과 책임감이 없음을 느낀다. 과거에는 애기라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살았다지만, 지금은 그 마저도 아닌 수순을 밟는다.
서로가 고통이라는 말에 숨으며 말이다. 그럼 서로에게 잘하려고 노력하면 되지 않는가? 답은 정해져 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하면 세상은 꼬리에 또 꼬리를 무는 법이다. 남자가 어쨌네. 여자가 어쨌네.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이점이다.
상대방의 그런 하자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으니, 그 건 감당하고 가야하는 것이 바로 성인으로서 부부로서 가장으로서 아내로서의 책임이다.
누가 결혼하라고 등 떠민 것도 아닌데 말이다.
결혼의 두 번째 생각.
나는 부부 사이에 사랑이 없다고 생각한다. 두 부부는 서로의 재산을 보고 결혼했고, 결국 돈이 없어서 헤어지고는 하는 커플이 거의 열에 아홉은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성격차이로 합의이혼했다. 이런 말을 들으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돈 문제로 사별을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외모, 재력 뭔가 다 좋아야 하는 결혼을 기반으로 시작을 하려고 하는데, 여기에는 일단 사랑이 없다.
내가 보기엔 많은 여성, 남성 분들도 전부 돈이라는 착각 속에서 결혼을 하고, 특히나 여성의 경우라면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음에 결혼을 덜컥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정말 많이 보곤 한다.
부족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재 세대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는 사랑을 하고 싶어서 결혼을 하고 싶은데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없고, 일단 무언가 사랑에 대한 이상적 가치관이 있다면 학을 떼고 현실은 다르다며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다.
순수함이 어쨌네, 아직 현실을 모르네. 라며 말이다.
나는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고 상대 배우자와 현실을 망각하며 살아가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순수함에서 오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혼, 황혼, 졸혼, 합의, 재산분할, 성격차이, 남녀 흉보는 이런 결과를 염두해두고 마치 결혼을 하는 것만 같다. 세상에서 부부들은 전부 이러한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고, 특히나 돈이라는 부분에서 부족함을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해서 욕심을 부린다.
회사 단톡방에만 봐도 주식, 코인, 부동산과 같은 온통 돈얘기 뿐이다.
결혼의 세 번째 생각.
결혼을 한 사람들을 보면 부부에 대해 얘기할 때 질색 팔색을 하는데, 난 이거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다. 힘들면 좀 아껴주는 사랑을 하면 안 되나 싶고, 서로 좀 보듬어주는 사랑을 하면 안 되나 싶고, 표현이 부족하고 미소가 부족해도 내 배우자한테 만큼은 익숙해지려고 하는 노력을 좀 보여야 되는 게 내가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랑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할 때 이런 마인드를 갖고 백년가약을 맺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예쁘게 늙어 배우자가 그네에 앉아 간지럽히듯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할머니의 등을 밀어주는 할아버지의 그런 애틋한 모습을 보고 싶다.
결론은 난 평생 이성도 못 만나고 결혼도 못하겠지.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니. 적어도 대한민국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