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운전병으로 근무를 하고, 따로 차를 구매해서 탄 적은 없었는데, 12년만에 처음으로 중고로 차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평소 걷기를 좋아하고, 운동을 자주해서 굳이 차가 필요가 없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슬슬 필요할 것 같아서 그저 그냥 구매를 했어요.
그리하여 기아 레이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기아 레이 첫 (중고)차 구매 후기
일단 차에 대한 환상이나 뭐가 없는 사람이라 차를 구매하고 크게 좋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냥 이동의 자유로움이 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는데.
물론 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기대감이나 실용성을 따지고 구매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런 생각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거라면 정말 추천하는 부분이에요.
저는 쥐색으로 23년식 중고 프레스티지 차를 구매했는데, 어느 정도 옵션도 들어가 있어서 완전 깡통차보다는 좋았어요.
무엇보다 차량이 2천 만원도 안 된다는 게 가격 면에서는 최고였지만요.
저는 과거 운전병으로 근무할 때 군경력이 있어서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도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자차를 넣어도 100만 원도 안나왔어요. 그러다보니, 경제성이며 실용성이며 진짜 갑인 경차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게다가 차량이 생각보다 차체는 작은데 내부 공간이 너무 넓어서 불편한 점이 하나 없었고, 군대에서는 레토나를 몰았는데, 레토나보다 훨씬 공간면에서도 넓고 실용성에서도 최고입니다.
레이의 진짜 장점.
취등록세가 없다는 점과 더불어 공영 주차장에서의 50% 할인과 톨게이트 비용의 반값 혜택은 진짜 너무 좋다는 거에요.
제가 렌트로 차량을 사용할 때마다 드는 거였지만, 기름 값을 떠나 톨비나 주차비용은 정말 무시 못하는 게 사실인데, 특히 서울 공영주차장을 대체적으로 가격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한강쪽 살벌합니다.
그나마 레이여서 반값 할인 받았더니 괜히 기분이가 조으답니다.
제가 23년식 레이를 산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바로 현대적인 디자인 시트? 랄까.
원래 시트가 어둑컴컴해서 이렇지 않았는데, 뭔가 깔끔하게 변경되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차를 타는 사람들은 깨끗한 분위기를 선호하잖아요?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더 빨리 구매했을지도..
바퀴도 14인치 알로이 휠이라고 하는데, 차에 대해서 크게 아는 게 없어서 좋은 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편의기능으로
운전석 통풍 시트, 기아 커넥트, 기아 페이, 원격 시동 등의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차량을 구매했고, 안전 기능으로는 크루즈 컨트롤, 차량 유지 보조, 충돌 방지 보조 등이 포함되어 운전 시 차선을 밟거나 하면 삐이익 거리는 걸 느꼈어요.
만약에 졸음운전을 하게 된다면 정신이 번쩍 들 것 같은 기분이랄까.
물론, 절대 졸음운전을 하면 안 되겠지만요.
차가 예쁘게 나와서, 여성 남성 첫 차로는 갑인 차량이 아닌가 싶네요.
게다가 가격까지 싸고, 할부로 사도 2년이면 충분히 다 갚고도 남을 차량이니 부담도 없어 말이죠.
게다가 계기판도 전자식으로 바뀌었고, 시트 자체가 고급지게 바껴서 기부니가 좋아지드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첫차를 구매한다면 레이 추천 드리네요.
연비와 성능
레이는 연비 효율성에 중점을 둔 1리터 가솔린으로 구매를 했는데, 복합 연비는 타이어 크기에 따라 12.7km/L에서 13km/L로 변동한다고 해요. 그래도 1리터에 13키로나 간다고 해서 이 정도면 걱정 없는 연비라고 생각했어요.
군대 레토나 연비는 정말 쓰레기 수준이었거든요.
이 차를 구매하기 전에 EV 모델 차량도 있다고 했는데, 아직 전기차량이 상용화되기까지는 몇년이 더 걸릴 것 같아서 구매하진 않았는데, 2023년 출시된 2세대 레이 EV 차량은 35.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205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체감이 되지 않아 잘 모르겠더라고요.
고출력 모터를 장착해 경쾌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고 해도 잘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그래도 가솔린 차가 갑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