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 횡설수설

부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 횡설수설

 

하필 내 고향에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최될 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부안과 새만금은 본가에서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진행한다니 얼떨떨하다.
 
요즘 한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서 알아보면.
 
잼버리 대회는 어릴 적 보이스카웃? 아람단? 과 같은 행사라고 보면 된다.
캠핑?=야영?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물론 이 과정에서 모험이라는 목적과, 문화예술 환경과 생태, 평화 인권, 과학기술 등 여러 활동들이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남녀노소 불문, 성인, 아이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대회인데
이는 처음 영국에 베이든 포웰 경이라는 사람이 1920년도에 개최한 걸로 알고 있다.
 
요즘 이슈로 떠오르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일단 잼버리를 개최하는데 들어간 예산은 1171억원이다. 이 예산의 칼을 쥐고 있는 부처는 여가부와 전라북도청이다.
지금 정부를 욕할 수만은 없는 게, 이게 박근혜 정부 때부터 이어져 온 사업이라고 함.


예산을 왜 꺼냈냐 하면, 잼버리 대회를 개최하기 전까지 정부 부처와 해당 관할이 거진 한 게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언론에 보도 되고 있는 건 전라북도 해당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 이슈이다.
얼마나 열심히 다녀왔는지 무려 99번을 갔다 왔다고 하는데, 잼버리 개최지도 아닌 스위스를 갔다고 한다.
욕은 하지 않겠다.
 
뿐만 아니라, 잼버리에 들어가야 할 예산 분야, 하수도, 전기, 의료, 수송, 야영장을 포함한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하는데, 미흡했을뿐더러 하필이면 또 여가부가 여기에 껴있다는 것이다. 나는 솔직히 별 생각이 없지만,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볼까 우려스러운 점이다. 그리고 지금은 늘 똑같은 레퍼토리로 잘잘못을 따지며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거냐 이 방향에 초점이 몰려있다. 책임을 물면 뭐 하나? 이미 언론에는 나쁜 점만 보도되었고, 피 같은 세금은 증발했는데.
(욕은 안해도, 혈세 가지고 장난치면 난 적어도, 최소가 사형이라고 생각함.)
물론 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이것도 부각 되지는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함) 
 
어쨌든 결론은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건 사실이다.

나는 부안에서 나고 자란 만큼 어릴 적부터 공무원에 회의적이다. 시골은 옆 집 엄마 친구 동생 아빠 다 알고 있는데, 여기에는 공무원도 참 많다.
더한 건 초등학교 때는 더 시골 파출소 경찰에게 절망을 맛봤고, 중학교 때 면사무소에서도 공무원들의 최악의 상황을 두 눈으로 목격했고, 그 외에도 일 때문에 공무원과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지만, 인간이 진짜 악하다는 걸 느끼면서 아, 투표가 다 부질없는 거구나를 깨닫고, 10년 넘게 기권표를 던지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그래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지역이 안타깝게도 전라도다.)
 
인간은 누굴 뽑든, 괴물은 되는 구나. 국민을 위한 사람은 없구나 하고.
그래서 잼버리 대회가 하필이면 부안에서 열린다는 걸 보고, 당연한 일이 터졌구나를 예상이 아니라 확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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