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배경 12.12 반란에 대해서
요즘 서울의 봄 영화가 굉장히 이슈라서 이 전에 다뤘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처럼 글을 한 번 작성해 보기로 했다.
평소 영화를 많이 봤고, 남산의 부장들, 그리고 서울의 봄까지 보면서 고구마를 100개는 먹은 것처럼 답답했다. 스포일러를 하기는 좀 그래서, 뭔가 기회가 많았으면서도 그럴 수 없었던 그 순간이 있었다는 것만큼은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12.12 반란은 90년대 생인 내게는 12.12사태, 쿠테타라는 말이 더 가깝다.
왜냐하면 당시 반란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고, 교육과정에서 12.12사태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해 왔다.
그래서 12.12사태라고 말을 하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12.12 사태가 있기 전 79년도 10.26 십 일 육사건이라고 불리는 유신체제가 붕괴되었다. 유신체제의 정의는 새로 고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개혁을 가져온 인물로서 유신체제의 권력은 박정희 대통령을 통해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심복인 김재규에게 총살을 당하는 등 그 자리에서 즉사한 사건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엄청 시끄럽기도 시끄러웠다. 왜냐하면 박정희가 정권을 계속 독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나돌았고, 이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외신들이 많이 다루던 현실이었다. 김재규는 박정희가 독재를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가장 측근에서 알고 있었고 이에 치를 떤 김재규가 식사자리에서 총격을 가한 것이다.
당시 재판 중 김재규가 박정희의 독재를 비판했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이후 여당(민주공화당)과 야당(신민당)은 개헌을 통해 대통령을 직선재로 뽑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대통령이 죽고 전두환이 신 정권으로 등장했다. 이때 등장한 세력이 바로 군내 사 조직인 하나회였다. 이는 전두환을 토대로 육사출신들의 모임이었고, 12.12사태 즉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군대는 결코 사조직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쿠데타가 벌어지고 엄청나게 많은 대학생들이 민주화 운동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황정민 배우가 전두환 역할의 모티브가 되었고, 전두광이라는 인물로 극을 이끌고 간다. 영화에서 황정민 배우가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두 말하면 입 아프다.
정우성 배우는 이태신 역으로 나오는데 장태완 소장을 모티브로 했다. 장태완이라는 인물은 당시 소장의 직함을 달고 있는 장성 중 한 명이었고, 12.12사태에서 끝까지 저항했던 군인 중 하나다. 영화의 흐름은 전두광과 이태신의 치열한 공방전이라기보단 뭔가 고구마 100개 먹은 답답한 공방 전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영화의 러닝 시간도 길고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결과는 정말 재밌었다는 것이다.
아쉽지 않은 영화이자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는 게 내가 보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