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면 친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성공하면 친구가 줄어든다.
이건 당연한 말이다.
간단하게 생각해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예시들이 있다.
바로 학교다.
중학교에서 명문 고등학교를 가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은 중학교 때 열심히 쌓아온 인간관계를 고등학교 가면 한 번에 허물어지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내가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냥 그럭저럭 한 학교를 가는 친구들은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그럭저럭 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목표가 높고 포부가 큰 사람들은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는 게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평소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랑은 친해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1~10등 안에 드는 친구들이 아니라면 관심사가 공부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친해지기가 어렵다.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공부가 즐거운 친구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고 성적에도 그렇게 목메지 않은 게 대부분이자 30명 반에서 반 이상만 해도 잘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친구들이랑 나의 간격이 적어도 공부에서 만큼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공부이기 때문이다.
공부가 못하면 대부분 사람대접을 못 받는 것도 학교나 집이나 공통점이기도 하다.
대학도 똑같다.
나는 두 번의 대학을 나왔다. 첫 번째는 지방대 즉 지잡대에 입학해 2년을 마치고 안 되겠다 싶어 인서울 명문대에 다시 진학했다.
물론 명문대를 입학했으나 중도 자퇴를 하고 말았다. 그때 내게 공부는 중요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보이는 차이점도 엄청났다. 내가 지잡대에 갔을 때는 주도적으로 뭔가를 한다거나 최소한의 노력을 한다거나 협력하는 경우를 통 보지 못했다. 그래야 할 필요성을 모두가 느끼지 않았고 그런 친구들이 모인 곳이 바로 지방대였기 때문이었다. 공부도 하는 친구들은 자기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친구들이 잘 됐을까? 또 그렇지도 않다.
명문대에 가니까 확실히 사고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목적이 다르고, 최소한의 명문대에 진학했으면 그에 걸맞은 직장을 들어가고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만으로도 우리는 벌써 불티나는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암묵적인 합의를 통해 누군가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인이 될 수도 있었고, 입봉이나 데뷔를 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학우들도 있었다. 이처럼 학교에서만으로도 쟁쟁한 경쟁을 뚫고 자신만의 철학과 목표를 가지고 가면서 자기의 성과를 이루는데 그 성과가 지방대를 다녔을 때와는 하늘과 땅차이였다는 것이다.
대학을 가면 잘되는 친구들은 그 친구들은 또 인간관계가 바뀌기 마련이다.
학생들과 놀았던 과거의 향수보다는 이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더 많이 얼굴을 마주보게 되고 더 높은 사람들과 높은 직급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 보니 학교에 있는 친구들의 생각이 얼마나 낮은지 얼마나 어린 생각을 갖고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그럼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멀어지게 되고 여기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봤을 때 배가 아파하는 사람들도 반드시 존재하고 알아서 멀어져 주는 사람들이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말은 힘이 있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할 수도 있는 순간들이 가끔씩 나타난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바로 사회와 학교의 차이에서 오는 사회생활의 일종으로서 바라보면 이해가 쉽다. 당장 우리가 친구였지만, 사회에서 우리가 보면 선후배가 갈린다는 것이다. 물론 직급에 관련해서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친해질 수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이 당하는 대부분 무례함은
편하게 하라는 말을 오인하고 선을 넘는 모습을 아랫사람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당신에게 편하게 하라는 건 선을 넘는 모든 행동을 동의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예의는 차리라는 암묵적인 합의를 보고 하는 소리다.
이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의 생각과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의 수준이 벌써부터 평행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같은 학벌, 친구를 둬도 떨어져 나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왜 이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가 오랫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바로 다른 후배들이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내가 친한 사람이 나한테 습관적으로 무례하고 함부로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그 후배도 내가 만만해져서 똑같은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인간은 악습을 굉장히 빨리 배우고 선급은 하지 않으려는 특성이 있다.
사회에 빚대어 얘기를 한다고 해서 다를 건 없다.
너와 내가 성공을 같이 한다면 입장이 다르겠지만 성공의 자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왕좌에 앉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사회에는 학교와 같은 군례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 습성이 있다. 사회에는 지방대든 명문대든 가리지 않고 괴물들이 군례 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성공을 한들 안한들 모든 인간이 당신을 무례하게 보고, 배 아파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일단 기본적인 생각 수준부터 맞지 않은 사람들이랑 일을 해야 하는 불상사를 겪게 된다.
자연스럽게 성공하면 인간관계가 갈리는 문제가 바로 이점이다.
다들 자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자기가 뭐든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회는 절대 그렇지 않다.
뭐든 할 수는 있지만 뭐든 하는 것을 꾸준히 지속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돌아가고 포기하고 이런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한 직장에서 오래 버틴 사람만이 살아남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노고를 칭찬이라도 하는 듯 성공하는 사람들은 안으로 품으려 드는데 결국 회사도 운영하는 데 있어 그들만의 리그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폭이 줄고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게 바로 관심사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성공을 이룬 성과를 대화든 물질적이든 운동이든 뭐로든 나누고 거래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단 나누는 법도 거래할 줄도 모른다. 왜냐하면 자기가 가진 힘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거래할 만한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있고 내가 없는 게 있어야 거래가 가능한데, 성공해 본 적 없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게 없다 보니 성공한 사람들한테 일단 줄게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그리고 관심사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내가 슬라임으로 사업을 성공했다면 그 슬라임에 대한 관심사가 통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슬라임에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내 슬라임을 유통해 줄 유통사, 판매를 맡아 줄 매장 등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한 번도 이뤄본 적 없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알리가 없다. 그리고 성공의 노력과 그래보지 않은 사람들의 노력의 차이는 정말 하늘과 땅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반인들은 그 노력의 값을 굉장히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운으로 됐을 거라는 생각도 어느 정도 갖고 있기 때문에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일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종합해 보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 널리고 널렸다.
그런데 인간관계가 좁혀지지 않고서 배길 일이라면 진작에 두루두루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졌겠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인간은 결코 남의 행복을 칭찬해 주기가 힘든 존재기도 하고 친구라고 해서 당연히 응원해 줄 거라는 착각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친구도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