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4를 금일 24일에서 25일 넘어오는 새벽시간에 보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전부 다 본 것 같은데 일단 전체평을 해보자면 똥을 안 닦은 느낌이랄까. 정도다.
영화 범죄도시4 관람 후기
범죄도시 4 영화는 늘 그랬듯이 화려한 액션신이라기보단 절제된 타격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은 잘 살린 것 같다고 생각은 한다만, 뭔가 액션신도 밋밋한 느낌이 있다.
이번 악역은 김무열 배우가 맡았는데, 일단 범죄도시4 자체가 뭔가 코인이라는 장르는 거리가 좀 멀어 보였다.
중간중간 웃음포인트를 넣기는 했는데, 관객들의 웃음을 그다지 느끼지 못한 점이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몇 번 터지기는 했는데, 프로파일러 분이랑, 장이수가 캐리 했다는 건 여지없다.
프로파일러분은 정말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찐 상황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는데, 말 그대로 연기가 아니라 현실인데 이 현실감이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영화를 보게 된다면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일부로 이름도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장르는 코인이 주제이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머리 이동휘 배우와 김무열 배우 간의 호흡이 조금.....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나는 이런 걸 원한 게 아니라고!!
그러나 박지환 배우 장이수 역은 정말 거를 타선이 없는 연기력으로 박수 짝짝.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액션 씬에 몰입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액션 씬에 너무 에너지를 많이 쓴 느낌이다보니까 예술에 낭만이 빠진 느낌이다.
더 큰 문제는 그 액션씬이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이랄까.
게다가 스토리적인 부분도 나름 괜찮았는데, 스토리도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이어서 영화관에 나올 때도 사람들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나도 영화나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고, 쓰는 입장으로서 대중들의 목소리에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영화 관계자가 들었다면 정말 마음이 찢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범죄도시는 장첸이라는 한 관객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범죄도시 4는 아무래도 의리 영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로 보면, 시즌 5를 제작한다면, 정말 큰 무리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법하다.
그리고 액션씬도 너무 일방적인 전투씬이다 보니, 아 이기겠거니 싶었지만, 이번 영화는 그냥 당연히 이기는 상황으로만 이어져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뭔가 티키타가가 없는 느낌.
그래도 베테랑 배우들이 합을 맞추다 보니 영화 전체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대략 점수를 준다면 나는 7점을 주고 싶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무래도 실망감도 크지 않은 영화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나마 해본다.
만약 영화를 볼 거라면 후기는 안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