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찐 관람 후기
오늘 퓨리오사를 보고 왔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시청하고 왔는데 정말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 게 조크든.
어쨌든, 영화 관련해서 찐후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약간 소설을 영화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다. 왜냐하면 영화는 1~4막으로 나눠 보여주면서 느꼈다. 영화 가여운 것들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편할 것이다. (물론 봤다면)
퓨리오사는 말 그대로 주연인 퓨리오사가 디멘투스에게 납치당하면서 시작하게 된다. 일단 시대적 배경은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미래라는 시점으로 시작이 되는데 핵까지 쏘는 문명까지 접어든 지금, 미래의 개발이 유인원으로 돌아갔다는 게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었다.
놀라운 점은 디멘투스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형이었다는 게 가장 놀라웠다. 배역으로 봤을 땐 전혀 크리스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여튼 이 양반은 작품 하나는 끝장나게 표현하는 게 작가 입장에서는 1순위 캐스팅이 아닌가 싶다.
우리 토르형.
토르형 말고도 퓨리오사 성인 역은 안야 테일러 조이였는데, 작품에서 진짜 너무 예쁘고 너무 멋있게 나온다는 점이다.
정말 배우 하나는 끝짱나게 잘 뽑았다는 생각이 아직도 여운으로 남는다.
난 개인적으로 안야 테일러는 그 퀸즈갬빗에서 알게 되었다.
캐릭터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일단 영화가 2시간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인내심을 요하는 영화다. 인내심이 부족하다면 영화를 보기는 꾀나 힘이 들 것이고, 두 번째는 장르적인 요소에서 확실한 찬반이 갈리는 영화다.
예를 들어 남성들의 경우에는 판타지나 무협과 같은 소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 재밌게 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여성의 경우에는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의 장점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잠깐의 순간에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을 만큼의 집중이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시점에서다)
처음에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데 가면 갈 수록 영화가 굉장히 재밌어진다.
인간의 본질을 표현하는 잔혹함이 주로 드러나는 면이 있었지만, 여정을 떠나는 퓨리에게 휴머니스트 한 명도 나타나는 법이었다.
실제로 인생에서도 늘 가시밭길을 혼자 걸어가면 우울증 걸려 죽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니 휴머니스트 한 명 정도는 옆에 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영화를 보면서 한 단계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줄거리 얘기를 한다고 하면서 계속 안 한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사뭇 멈칫하는 부분도 있다. 조금만 설명해 주자면 그렇다.
퓨리오사가 납치되고 퓨리오사의 어머니가 퓨리오사를 구하러 토르형한테 찾아가는데 결국 토르형한테 죽음을 맞이하고 퓨리오사가 보는 눈앞에서 죽게 되어 토르형 죽이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결말은 고향으로 도...... 아니다.
영화에서는 정말 돌파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생각하다가도 돌파구가 생기는데 정말 영화하나는 끝내주게 잘 만들었네 싶은 마음이 있다.
감독이 분노의 도로의 조지 감독이라고 한다. 그래서 도로 하나는 제대로 깔았구나 하는 생긱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게 될 것이다.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영화 자체가 액션 영화기도 하지만, 뭔가 시대적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는 부분이다 보니 고전적인 느낌이 강하다. 대략 서양기준으로 1950년대 영화의 이미지가 강하다고 보면 좋겠다.
한국의 영화라면 약간 놈놈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