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월 3일 성시경 콘서트에 다녀오다. (후기)
미친!
혼자서 성시경 콘서트에 다녀왔다. 뭐 나름의 일탈이랄까.
혼밥을 먹어도, 혼콘을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 것이다.
콘서트는 9월 3일이었는데 주말이었다.
물론 사람도 오지게 많았고, 분위기가 최고조였다. 성시경은 만석 콘서트로도 유명하고, 싸이랑 품앗이하기로도 소문이 자자한 가수 중 한 명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반인이 누군가의 콘서트를 가기란 쉽지 않다.
돈 내는 게 제일 쉽지 않다. 남자가 남자를 보는 건 더 쉽지 않다. 그래도 갔다 온 후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콘서트가 장남아니고 장난 아니었다.
이곳을 오면서 젊은 사람들의 열정이 정말 남다르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이러니 가수가 콘서트를 안 하겠냐고.)
대부분 관객은 여성으로 이루어졌다. 대부분 남성들은 여성들의 손에 붙잡혀 온 느낌이었다.
콘서트는 올림픽공원에서 이루어졌는데, 입구에는 사람이 진짜 바글바글했다. 콘서트 시작 전에는 사람들이 객석을 차지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고, 점점 자신의 자리를 찾아들어갔다. 난 정말 이렇게 콘서트장의 열기가 뜨거운 줄 몰랐다.
ㅋㅋㅋㅋ 콘서트를 하면서 규현님의 의상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규현님의 말로는 뮤지컬을 하고 바로 왔다고 해서 의상을 갈아입지 못했다고 했던 것 같다.
게스트는 양희은 슨생님, 규현 려녜인님, 백지영 려녜인님, 한동준 려녜인님, 그리고 이제훈 려녜인님도 오셨다.
무대는 정말 컸다. 올림픽 공원의 경우 탑 걸그룹 보이그룹이 주로 콘서트를 연다고 했는데 성시경 려녜인님이 콘서트를 하면서 아 이 사람 유튜브에서 맨날 먹기만 하더니, 가수로서는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난 연예인 덕질하면 거렁뱅이가 될지도 모른다. 1년에 한 두 번만 가야겠다.
대표적으로 이제훈 님이랑 부른 슬퍼지려 하기 전에랑 백지영 님이랑 부른 내 귀에 캔디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댄스곡 중) 싸이 님은 워낙 열기가 넘쳐서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리느라 진이 빠졌다. 솔직히 나는 내성적이며 조용한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성시경 려녜인님을 픽했지만 오픽이었던 것 같다.ㄷㄷ
나름의 발라드인 규현님이나 양희은 슨생님 한동준 슨생님의 노래는 잔잔하게 듣기 좋았고, 나름의 힐링이 되었다는 개인적 소견이다.
확실히 사람들이 콘서트를 좋아하는 이유를 현장에 가보니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