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삼체 진짜 관람 후기.
삼체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8부작 시리즈다.
이 드라마는, 예원제라는 젊은 여성이 중국의 억압 속에 진행된 공산당 혁명, 즉 문화 대혁명으로 아버지의 사형을 받는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하며 시작된다.
배경은 중국과 영국을 바탕으로 제작되어진 것 같고, 배우 또한 그러하다. (확인은 안 해봤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의 딸로 죽음을 면치 못하는 예원제는 몇 번의 사경 끝에 결국 외계에 접촉하는 비밀 기관에 들어가게 되고, 오랜 시간 끝에 외계문명 즉, 삼체와 연락이 닿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가 죽은 것으로 희망이 없다고 느낀 예원제는 삼체를 지구로 불러들이면서 삼체가 시작된다. 시작은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아 시청했지만, 시리즈는 회차가 늘면 늘어갈수록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2화부터는 삼체를 믿는 종교단체가 생겨나고, 맞서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과 대립하는 존재
즉, 정부기관 2명과 6명의 과학자들의 싸움으로 이어진다. 싸움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학살에 가깝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400년 뒤 지구에 도착하는 삼체는 홀로그램과 같은 인간을 지구에 만들어내고, 이들을 하나둘 죽여나갔으니 말이다.
나는 정말 의문인 게 바로 비디오 게임이 가능한 쇳덩이의 존재다. (설마 이것도 홀로그램...?)
삼체에서는 이런 쇳덩이를 쓰고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어디서 이게 왔는지, 어떻게 이것을 과학자들에게 주었는지 조차 좀처럼 답을 찾지 못했다.
저 쇳덩이는 몇 백 년은 앞선 비디오 게임이 가능한 쇳덩인데, 삼체가 지구에 도착하는 것도 400년에 걸리는데 저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왔는 가다. 예원제의 아버지가 사형당하고 그녀가 성장한 건 대략 50년 밖에 흐르지 않았는데 말이다.
전개가 엉망이었다.
그리고 삼체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숫자 즉, 죽음으로 가는 카운터다운이 발생하는데.
포스터처럼 오기 살라사르 역 에이사 곤잘레스의 눈앞에는 시간이 흐르는데, 시간이 0이 되면 죽음에 이른다. 그런데 이것도 무슨 전개인지 좀처럼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게다가 메타버스 같은 비디오게임은, 듀얼도 가능하다. 저 쇳덩이가 몇 개 더 있는데 같은 과학자들끼리 함께 저 쇳덩이를 쓰고 게임을 하는데, 비디오 게임에 들어온 사람들은, 모든 것을 피부로 느끼고 인지할 수도 있다. 단 죽지는 않는다. 벗으면 사니까.
삼체를 보면서 칭찬할 것은,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창의적인 부분과 배우들의 연기력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이렇게 비평한다고 해서, 이를 달갑지 않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 번 본다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될 것이다.
삼체를 보면서 느낀 점은, 중국이 과연 돈이 많아서일까? 중국이 아니라면, 투자자는 어디였을까? 어떻게 이런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하는 의문이 정말 많이 들었다.
그 이유는
개연성 없는 전개와 1부작부터 8부작까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좀처럼 알 수 없었고, 삼체의 존재는 미지의 존재로 시리즈는 끝나고 만다.
그리고 모호하게 시리즈가 마무리되는 것도 문제지만, 다음 장면이 없다면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부정적) 작품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모호하다 할 수 있다. 나의 이 부정적은 후기가 얼른 다음 작품이 나옴으로써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