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주 관람 찐후기
한가지 확실한 건 올해 한국영화 중 (7월 들어)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는 영화였다.
물론 어느정도 주인공 버프도 있었고, 중간 부분에서 도와주는 산적분들 몇몇 나와서 아리송했지만, 그래도 그거 빼면 정말 재밌게 본 영화다.
한마디로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물론, 밀리터리물이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영화긴 해도, 바로 옆자리에 어린 여성분이 보는데도 굉장히 재밌어하는 반응이었다. 중간중간 지뢰밟다가 본인이 밟은 것마냥 깜짝놀리기도 하시더니, 이내 팝콘을 겁나 맛있게 잡수셨..
영화 탈주 줄거리
음, 아무래도 볼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결말까지는 아니더라도 맥락정도의 줄거리를 얘기해보자면 대략 이렇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이름이 기억 안나서 배우 이름으로 설명해보려고 한다.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이제훈 배우가 몇날 며칠 탈북하기 위해 지뢰 위치를 찾아내다가, 홍사빈 배우한테 탈주 계획을 들키는 바람에 난감해진 상황으로 접어들고, 보위부 소속인 소좌 구교환 배우가 홍사빈만 잡아 투옥 시키게 된다.
어릴 때 이제훈이 구교환 아버지 운전수여서 이제훈을 살려주긴 했는데, 이때 구교환과 마주치게 된다.
윗 사진에서 이제훈과 만남이 시작되는데, 개인적으로 배우들 카리스마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남자가 보는데도, 찐 배우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를 잘했고, (물론 북한 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연기력으로 커버가 됐다.)
특히 악역의 구교환의 휴머니스트적인 면모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바람이 있다면, 핑계고에서 나온 예능캐 말고, 배우 캐로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씬이다. 무전으로 지시를 하는데, 이렇게 간지가 날 수 있나.
만약에 영화를 본다면 이 장면을 많이들 공감하실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홍사빈 배우도 가벼우면서도, 귀여우면서도, 타고난 연기력인지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물론 비극을 맞이했지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화가 끝나면서도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후반부에 이제훈을 도와주는 패거리가 나타난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다. 너무 뜬금없이 나오기는 했지만, 가장 오른쪽에 있는 여성의 동생이 홍사빈과 함께 투옥 당시에 있던 동생의 언니다.
근데, 너무 어거지라.. 조금은 그랬다.
연결은 해야되니까 그래도 이 정도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두 사람, 정말 주인공 버프를 제대로 받아서, 아무리 총으로 갈겨도 두 사람만 피해간다는 정설.
불사신이다.ㅋㅋ
모든 영화의 종특은, 주무기가 총과 칼이라면, 총과 칼이 제일 쓸모가 없는게 영화라는 점이 34년 째 여전히 미스터리다.
영화 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정말 잘 만들어졌고,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완성도가 올해 영화중 가장 좋았던 것 같았다.
영화 함께보는 관객분들도 꾀나 많았는데, 긍정적인 평도 많았고, 여성분들도 꾀나 좋아하시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만약에 영화를 보게 된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봐도 무방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영화볼 때 배우들의 카리스마나 이 사람이 배우가 맞구나라는 점을 주로 보는데, 정말 연기력은 좋았다는 점이고, 다시 생각해도 구교환 배우의 짙은 연기력 하나는 끝내줬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평점은 9점.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