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TPD 박효신 팬클럽 콘서트 GOING HOME (9월 9,10일)후기.
성시경 콘서트를 갔다가, 박효신 콘서트도 다녀왔다.
박효신 콘서트를 다녀오면서 느낀 건, 이름이 너무 길다는 것이었다. 짧게 박효는 빼도록 합시다.
그리고 앞으로박효신려녜인님은 대장님이라고 부르겠다.
2023년 주제 GOING HOME!
참고로 이번 팬미팅? 콘서트는 팬클럽만 갈 수 있다.
원래 콘서트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가 열리기로 했는데,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으로 변경되었다.
나는 장소가 어디든 상관은 없지만, 열기가 정말 대단했다.
오자마자 서서히 사람들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대장 팬미팅(콘서트)에 오면 받을 수 있는 팔찌.
팬미팅(콘서트)의 경우 이틀 간격으로 진행되었는데, 왜 사람들이 대장대장 거리는지 알 수 있었고, 왜 김나박이 중 단연 최고의 가수로 불리는 지도 콘서트를 통해 의심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대장님은 팬층이 정말 두텁다고 느낀 게 고잉홈이라는 건 팬층 사이에서 불리는 말로 그 뭐라고 하더라...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할 때 집에 간다는 말을 바꿔 고잉 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쨌든, 이틀 간격으로 나뉘어 콘서트가 열리는 대장님의 여정.
첫날 9일은 지정석으로 콘서트가 열렸고, 10일은 스탠딩으로 열렸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비가 온 건 아니지만, 날이 더워 사람들이 양산이나 우산을 준비했지만, 이후 콘서트가 시작하고 그 열기는 정말 이로말 할 수 없을만큼 대단했다.
첫날 게스트는 샘킴, 비비, 멜로망스, 다이나믹듀오, 방탄의 뷔 려네인 분들이 나와 콘서트의 열기에 힘을 보태주었다.
MC는 이용진 개그맨님이었다.
무엇보다 나는 간단하게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음식점과 술을 마시는 곳이 있다.
9월이었지만 정말 한여름처러 더워 목으로 들어가는 맥주는 금상첨화였다. 로또 1등도 안 부러웠다. (물론 로또 1등 되면 맥주가 안 부럽겠지만은..)
맥주 켈리와 칵테일을 마셨는데, 나도 혼자서 정말 관종짓을 많이 하고 다닌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맥주는 퀸즈스마일 앱이라는 곳에서 주문해서 사서 먹을 수 있다. 술의 경우 현장판매 가능. 나는 운동 중이라 음식은 사 먹지 않았다.)
평소 말을 많이 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지만 호기심은 많은 타입이라 이것저것 해보는 걸 좋아한다.
뭔가 이 티켓과 팔찌는 몹시 자랑하고 싶어 다시 한번 올렸다.
이곳에 오고 싶은 사람들이나 팬클럽 분들에게 다소 얼굴을 붉힐 사안일 수도 있지만, 나름의 뭐랄까 소확행이었다.
(팔찌는 대장님이 주신 거다. 그리고 팔찌의 경우에 나중에 예약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근데 이 인원 실환가.... 모두 팬클럽이라는 말이다.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이다)
대장님의 아우라가 느껴지는가. 려네인에 대한 별 감흥이 없던 나에게 뭔가 심장이 꿈틀거리게 만드는 무언가를 주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금 콘서트를 가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몸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것만 같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티켓값이 비싸다는 것은 내 인생의 슬픈 이야기다.
(이점은 대장님도 이해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둘째 날도 분위기는 최고였다.
게스트로는 루시, 폴킴, 로이킴, 데이브레이크, MC는 김이나 작사가님이 마이크를 쥐었다.
나는 폴킴님과 함께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와대에서 작업한 기억이 있다. 워낙 낯가림도 있으시고 예의가 바르셔서 첫인상이 좋았고, 로이킴님의 경우에는 평소 유튜브에서 노래를 정말 많이 듣는 가수 중 한 명이었다.
특히 북두칠성이나, 피노키오 노래를 좋아하고, 문득이나 홈, 그 외 유명한 노래들이 많아 딱히 거론하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임영웅 가수님과 같은 잔잔한 노래를 좋아한다)
정말 열정을 다해 노래하시는 대장님의 사진을 크게 담아보았다.
무대에 오를 때면 신처럼 하고 오시는 걸 종종 본 적이 있는데, 조명과 의상이 남다르다는 건 여지없는 부분이다.
(뭔가 완벽주의가 있으실 것만 같은? 악마에게 디테일이 있다는 등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있다. 물론 악마를 거론한 게 나쁜 의미가 아니라 천재성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공연은 2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2시부터 6시까지는 게스트공연 및 솔올림픽. (솔 올림픽은 그냥 뭐랄까 운동회 같은 것이다) 6시부터 7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온전히 대장님의 시간이다.
ㅋㅋㅋ팔찌에 불 들어온다. 원래 사진 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더 많은 걸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나 나는 현장의 열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예를 들어 미술관에 가면 한 작품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보는 걸 좋아한다. 사진 찍는 것 말고) 양해를 바란다.
열심히 콘서트를 즐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것 같다. 2시에 시작한 콘서트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저녁이 찾아왔고, 저녁이 되다 보니 날이 꾀나 선선해져 더위가 사그라들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정말 두 번째 콘서트지만 사람들이 왜 이렇게 최고의 가수들의 콘서트에 열광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장님은 팬들에게 진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