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에 대하여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에 대하여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한 번쯤은 느끼는 것이 있는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건 불변의 법칙이지만 간혹 천재들은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다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은 천재가 아니고, 현 토트넘 포워드인 손흥민 선수도 아시아인으로 보면 천재성을 가진 선수지만, 한결같이 팀을 위해서 뛴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분명 우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이 도움을 요청한다는 게 오히려 독이 된다는 걸 알고 있는가?

그럼 손흥민 선수가 한 말은 거짓말이 되는 걸까? 절대 그런 건 아니다.

 

가진 자가 나눔을 하는 건 티가 나지 않지만 없는 자가 나눈다는 건 티가 난다.

바로 자신으로부터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각보다 테이크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받으면 돌려주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당연시되는 경우들이 많고, 달려가는 공격수에게 미드필더가 찔러주는 패스도 어쩌면 당연하지만, 미드필더가 더 유리한 조건에 있을 경우에는 직접 공을 몰고 가서 슛을 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건 테이크가 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

 

즉  가진 자들의 배려의 일종이다.

하지만 없는 사람들의 배려는 대부분 묵살되고 돌려받기가 힘들다. 물론, 돌려받기 위해서 그 사람을 돕는 건 아니지만, 말했듯이 인간은 언젠가는 타인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덕을 많이 쌓을수록 훗날 일을 도모할 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여러 차례 예시를 들어주었으니 충분히 이해를 했으리라 본다.

어릴 적부터 나는 부족한 게 너무 많아 사람들에게 대가 없는 도움을 많이 주고는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하나도 없었다. 평소 뭔가를 달라고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부탁을 하면 늘 문전박대를 당하고는 했다.

 

알고 보니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을 대단하게 여기더라.

꾸준히 그 사람을 돕는 건 대단하기보단 당연시하기 때문에 바로 이 때문에 테이크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한 번 돈을 크게 움켜쥐거나 성공한 사람의 말이라면 사기꾼 냄새가 풀풀 나더라도 그 사람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사기당하면은 땅을 치고 후회하며 신고하고 재판하며 자신의 모든 시간을 쏟는다.

 

이건 정말 진리다.

학창시절도 똑같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의 말은 신뢰가 있다.

하지만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말은 신뢰가 없다.

 

싸움을 잘하는 친구의 말은 권력이 되지만.

싸움을 못하는 친구의 말은 들어주지도 않는다.

 

그림을 잘그리거나 특별한 예술재능이 있는 학생은 재능으로 신뢰를 얻지만.

그렇지 못하는 학생은 주변에서 쳐다도 봐주지 않는다.

 

흔히들 인간은 거진 후자에 속하지만, 우리는 꾸역꾸역 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똑똑한 사람치고 헛짓거리하는 놈들이 많고, 권력을 쥐는 놈일수록 세상을 만만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부족한 친구들이 지혜를 겸비하고 깨달음을 얻어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다.

 

물론 전자의 경우에는 초기에 성공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성공이 말년까지 가는 사람이 드물다.

후자의 경우 초반에 성공하기는 힘들지만, 말년에 단단한 사람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도움은 바로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서 얻는 게 아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한다.

근데 생각보다 나와 비슷한 사람은 주변에서 찾기가 힘들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이기적으로 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뭔가를 가지기 전까지는

자신에게서 여유가 있기까지는 누군가를 도와줘서는 안 된다.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다.

만약 누군가를 계속해서 도와준다면, 자신이 불행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돈도 갚는 놈보다 빌려주는 놈이 더 걱정을 하듯 말이다.

 

대부분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약자로 보는 경향이 있어 얕잡아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기부를 한 만큼 테이크가 되지 않는 것이다.

 

절대로

가신이 가진 무기가 없기까지는 누군가를 돕지마라.

자신이 가진 힘이 있을 때 그때 도와라.

그 힘은, 마음의 여유가 될 수도 있고, 재물이 될 수도 있고, 명예가 될 수도 있다.

 

그것이 만들어지면 그때 도와도 늦지 않다.

 

 

물론 너무 각박하게 외면하지는 말자.

자신의 삶에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누군가를 돕는 건 결코 해가 되지 않는다

 

SNS를 끊어야하는 이유. <인스타그램 끊은지 1년 째>

내 몸에는 여자와 남자가 딱 반반씩 존재한다. 예쁜 걸 보면 사족을 못쓰고 멋있는 걸 보면 따라 하고 싶고, 좋은 데가 있다고 하면 가서 보고 사진을 찍는 게 인생에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

gestyou.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