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지능장애 판정 받은 사람의 후기

어릴 때부터 나는 한글조차 떼는 게 굉장히 어려운 사람 중 하나였다.
 
초등학교 때는 물론,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하지 못한 사람 중 하나였는데, 덕분에 사람들 속에 배제되고 부모님에게도 외면받으면서 살아온 세월이 벌써 20년도 훌쩍 흘러버렸다.
 
지능이 낮다는  건 부모님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기 때문이다. 슬픔은 학생으로도 이어졌는데, 왕따는 물론 폭력에 순간에서 살아간 나날들이 많았다.
 
판정을 받은 건 18살이다. 그동안은 지능이 낮음에 대해 알지 못했고,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의심이 되어 정신과를 찾았더니 경계성지능장애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ADHD나 조현병과 같은 부분에서 받은 것이지만, 의외의 결과에 깜짝놀라고 말았다. 의사의 말대로라면 증상은 비슷하게 나오는 게 그 이유라고 했다. 
 
그래서 ADHD나 조현병이 심한 경우 병원을 빨리 찾아 자신의 결과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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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지능장애가 가장 힘든 건 사람들의 멸시와 환멸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냐면 일반적으로 경계성지능장애는 아이큐가 70~80초반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데 이들은, 겉으로는 표출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나긴 해도 남들보다 둔하다고 생각할 뿐 이상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인간은 약자를 괴롭히기 마련이니까.
 
가뜩이나 지능장애로 고생하는데, 이를 겪는 사람들은 외부적인 상황에서 더 큰 고통을 겪기 때문에 평생 정신과를 다니거나 약을 끊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트라우마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더군다나 지능이 낮다는 건 범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본능대로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폭력으로 시작은, 우리에겐 살인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럼 세상은 누굴 미워하겠는가?
 
괴롭힌 놈을 미워할까? 괴롭힌 놈을 죽인 지능장애들을 미워할까?
 
 
당연히 후자가 된다. 그리고 단번에 사이코패스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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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라면, 지능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겁이 많아 누군가를 죽이지는 못한다. 죽음까지 도래하는 것은 정말 마지막 동아줄이 끊어졌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경계성지능장애가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고립이다.
 
남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혼자서 하는 일도 결국에는 남들과 함께 일을 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본래 약자를 괴롭히는 동물이라는 것은 한 차례 말한 적이 있다.
 
 
사회는 기록의 연속이다.
 
우리는 자격증과 같은 시험에 늘 노출이 되어 있는데, 지능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거의 99퍼센트가 불합격을 받는다.
 
1년 넘게 한가지를 파지 않은 이상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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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계성지능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소, 최대한의 노력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바로 독서와 글쓰기다.
 
이는 간단하게 치매 솔루션을 생각해 보면 좋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뇌가 노화가 오기 마련이고 이로써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뇌를 쓰기에는 독서와 손을 사용하는 글쓰기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경계성 지능장애도 이를 통해서 많이 호전 될 수 있으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나의 경우에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누가 나를 본다면 경계성인지장애를 겪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독서와 같은 패턴에서도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읽었던 문장이나 문단 그리고 단어를 반복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100권을 읽는 게 아니라, 1권을 100번 읽는 방법이다. 그럼 집중력이 높아진다. 처음에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도전해 보는 게 좋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렇다.
 
원피스를 굉장히 좋아해서 집에 전권이 있다.
 
그리고 정말 책을 많이 돌려봤을 정도로 속속히 내용을 꾀고 있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책을 사서 여러번 읽게 되면 집중력과 인지능력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을 어느 순간부터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거진 15년을 그렇게 했으니 말이다.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말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ADHD, 경계성지능장애의 연애가 힘든 이유.

 

욕망에 사로 잡히지 말아야 한다. 내 마음 대로 하는 사람들은 피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