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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너무 힘들었을 때 내가 벗어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

동기부엉이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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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너무 힘들었을 때 내가 벗어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

그리고 너무 힘들었을 때 거의 최면을 걸며 살았던 것 같았다. 그런데, 최면을 걸어도 다음이면 그 최면이 사라지고 만다. 왜냐하면 살아야 하는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뭐 재밌는 일이라도 있던지, 하물며 돈이라도 왕창 벌던지 등 뭐라고 삶을 살아가야하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그 무엇조차 위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온갖 나쁜 생각 속에 허우적 되었던 나날들이 아직도 주마등을 스친다.

 

이런 상태를 실낱같은 끄나풀, 동앗줄(마저)이 끊어졌다고 얘기한다.

미치고 너무 힘들었을 때 내가 벗어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에 대해서 내가 당시 나에게 했던 방법을 1인칭 시점으로 작성해보려고 한다.

 

최면은 다음과 같다.

 

잘들어. 잘봐.

내가 힘들 땐 이 순간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돼.

힘든 거 알아. 무한한 욕구가 치솟고 게으름과 나태함이 긴장만 풀었다 하면 비집고 들어와 삶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것도 잘 알아. 

변화에는 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돼. 그렇지만, 어제와 오늘이 같다면, 그건 문제가 되는 거야.

어제와 오늘이 같다면, 어제와 오늘의 생각도 같다는 것이니까.

그건 정말 문제가 있는 거야.

변화가 목적은 아니더라도, 지금만큼은 변화해야 해.

 

네가 불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누가 그래.

반면 니가 행복해도 된다고 누가 그래.

 

반대로 말하면 네가 행복해도 되고,

네가 불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야.

 

운은 손바닥 뒤집듯 오갈 수 있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도 있지만, 그 순간을 맞서면 눈곱만큼이라도 변화가 만들어진다는 거야.

 

미세해서.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다고 느끼지만, 분명한 변화는 있었어.

몸이 좋아졌고, 집이 아닌 최소한 밖에서 뭔가를 하려 노력했고.

돈을 벌려고 노력도 했으니까.

물론, 모든 게 답보 상태였어. 몇 년간 말이야.

그래서 더욱 미칠 듯이 괴로웠고 힘들었지.

삶이 망가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없건만, 이걸 버텨내면, 그 누구보다도 앞서가는 거야.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너무 아팠기에 오만한 실수는 다시 반복하지 않지.

 

그땐 손바닥 뒤집듯이 운이 바뀌지 않아.

그땐 내가 쉽게 손바닥을 뒤집어줄만큼 어리석지 않기 때문이지.

 

그런데.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할까.

살아야 한다면, 희망이 필요하잖아. 작은 희망이라도 있어야 벗어나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야.

그래서 일어서지 못하는 거야.

 

내겐 남들에게 다 있는 머리(지능 장애), 가족, 그 흔한 돈도 없으니.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겠다면, 그렇게라도 하겠지.

 

 하물며 여자. 꿈도. 모두 박살이 났어. 너무 크나큰 배신으로 인생이 망가졌지. 다시 도전을 해야할까? 물으면 나는 이제 더는 하고 싶지 않아. 사기를 당해서가 아니야. 그냥 이제 아무런 생각조차 들지 않고, 삶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어버리고 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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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 속으로 계속 반복되는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된 것도 있지만, 계속해서 변화를 주어(운동, 공부, 자기계발 기타 등) 변화를 꾀했고, 여전히 큰 변화는 없지만, 내가 그 지옥에서 벗어났던 건 딱 한마디였다.

 

그냥 대충 살아도 돼.

(삶을 다시 일으키려면 반드시 희망이나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이게 가족이나 부모님이 되면 최고의 조건이 되지만, 그조차도 없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 대충이라는 말이 납득이 안 됐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젊음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과도 같은 부분이 있었기에 대충 사는 게 되지가 않았던 시절이었다.

 

누구보다 노력하고, 부족하니까 남들보다 더 열심히해야 한다고 배웠고, 처방도 그렇게 받았기 떄문에 그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나도 몇 배는 더 공부를 했던 의사의 말도, 세상도, 돈도, 희망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그저 멍청한 생각 하나가 내 인생에 도움이 됐던 것이다.

 

그냥 대충 살아. 그냥 대충 해. 누가 욕하면 그냥 먹고 말지.

책임감이 없는 말일 수도 있겠거니 싶지만, 만약 계속해서 강박을 갖고 살았다면 더 괴로워하다가 목숨을 끊었을지도 모른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삶이 귀하고, 값지고, 뜻깊다는 건 세상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이 한 번 힘들면, 자기 손톱 밑 가시가 제일 아픈 것이고, 어떤 위로를 가져와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너무 힘들고, 기댈 곳이 없다면, 멍청한 생각을 한 번 가져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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