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인재는 넘쳐나는데 숨은 보석을 보는 눈이 없다.
우리나라에는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문제는 똑똑하기 때문에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조금만 뭔가를 같이 해보자고 하면 상대방이 사기꾼이 아닐까? 그리고 사업이라는 걸 할 경우 벌어들이는 수익 차곡차곡 쌓일수록 돈에 대한 욕심이 늘어나 결국 사람을 배신하고 일을 그르치고 만다.
주제를 다루기 전 대한민국의 인간성에 대해 한 번 다뤄보았다.
회사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대부분 짬의 바이브가 나오는 대리급 이상을 신뢰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단물이 다빠진 사람들에 불과할뿐더러 그 일 외에는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 바로 인력관리다. 매번 하나같이 인사팀은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고 가 엄청난 회사 인력낭비라고 말하지만 정말 중요한 인재를 잡아놓을 힘과 능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또한 이 방법에 대해서 1차원적으로 고민하고 매번 실패하고 있음에도 자신들이 그 분야에서는 배테랑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런데 현재 MZ세대에 대한 욕은 많이하면서 결국 그들의 니즈파악이나 뭐가 핵심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면서 방송에 있어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봐왔지만 정작 인간관계를 제대로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도 얼마나 일을 많이 해오면서 거쳐갔던 사람들이 많았겠는가? 그래서 이제는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 신입사원을 굉장히 찬대하는 경우가 많고 정을 주지 않은 경우가 회사에서 흔히 발생한다.
우리는 이런 것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색안경이라고 하거나 선입견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건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좀처럼 자신을 바꾸려들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만만하고 쉬운 게 남 탓인 것이다. 어차피 나간 사람은 말이 없고,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도 구성원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선택한 것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양심은 잠깐이니까 말이다.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의 행동거지를 보면 사람들 개인마다 잘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리더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지켜보며 그 사람의 능률이 오르게끔 도와주고 그 능률이 회사에 이바지하여 더 크게 키워내는 것이 주목적이다. 하지만, 리더는 그런 행동은 결코 하지 않는다.
귀찮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도와줌에 있어서 언제나 사람은 배신이라는 기저가 늘 가슴 한켠에 깔려 있고, 무엇보다도 세상 사람들이 나 자신보다 뛰어나기를 원치 않는다.
그래서 회사는 상사보다는 뛰어나지는 않게 일하돼 적당히 일을 잘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X나 이기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있으니 좀처럼 많은 사람들이 두각을 내지 못한다. 게다가 미래가 없는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원한다. 미래가 없는데 어떻게 최선을 다하나? 내 바로 위에 상사의 꼬락서니만 봐도 최선을 다하기 싫어지고, 뭐 사는 게 다 그렇다며 결론을 짓는 게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어느 회사를 가든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운이다!
운이 가장 많이 깃들어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 바로 최선을 다하고 싶어하는 신입사원이다. 신입들의 운을 짓밟아버리는 순간 그 회사는 이미 오염수로 썩어버린 폐공장과 같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회는 대부분 이런 현상을 겪고 있다. 만약 누군가가 내 회사에 들어와서 미래가 안 보이더라도 내 직장 상사가 행복하게 일하는 모습과 힘들더라도 일에 대한 만족감을 갖고 있다면 그 신입사원도 충분히 본보기가 되어 열심히 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직장상사는 부모와 같다.
자식들에게는 엄격하게 규정과 잣대를 들이대지만 정작 본인들은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일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 아이들은 그 부모의 등을 보고자라며 똑같이 하게 되는데, 넌 왜 그러냐며 훗날 핀잔과 손가락질을 하고는 한다. 당신이 그렇게 살아온 건 기억하지 못하고 말이다.
이건 직장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세상에 인재는 정말 많다는 주제처럼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라인이 바로 신입 라인이다. 그런데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 회사의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배 내 놔라, 감 내 놔라 하는 실정이니 말이다. 그런데 또 상사들 입장에서 바라볼 때는 내가 무슨 회사 기둥을 뽑아달래? 하늘에 별을 따달래? 제발 가만히만 있어!라고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고는 한다.
가만히 있을 거면 회사는 왜 다니는가? 책임전가는 전부 다 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무리를 지어 신입을 손가락질 하고, 비겁한 사람으로 돌아설 사람들이 말이다.
그런 친구들에게 회사는 참 많은 것들을 원한다. 게다가 자신보다 직책이 높고 돈을 많이 받아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돈 값을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하고 일단 머릿속에 기본적인 관념 자체가 박혀있지 않다. 그냥 개인주의 및 이기주의로 살아가면서 남들한테는 피를 빨아먹으려고 한다.
인재가 들어왔으면 그들의 운을 따라야 하는데 그 마저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그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회는 일단 실패와 실수를 용납하지 못한다. 완벽은 윗사람들이 기여하는 것이고, 아랫사람들은 가공을 해서 주는 것이다. 가공 단계에서는 엄청난 실수와 실패가 따른다. 기본이라고 우기는 순간부터 창의성과 회사의 미래는 결코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입이 엄청난 아이디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상의 흐름을 잘 읽어 현재 돈이 될만한 기획안을 제출했다고 하자. 그럼 그 기획안을 보고 사람들은 핀잔만 놓을 것이다. 뻔하다. 맞춤법 좀 지키고, 글로 승부 봐라.
처음부터 기준이 엄격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게 엄격한 거라고?
초고가 완벽하면, 선배가 있을 필요가 없다.
기획안이 신입에서 완벽을 기했다면, 회사에 다닐 필요가 없다.
초고는 쓰레기와 같다. 우리는 거기서 재활용할 것들을 주워야 하고, 재가공해서 돈을 만들어내야 한다. 세상에 쓰레기는 넘쳐난다.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게 아니라, 쓰레기 중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고, 후자는 쓰레기로 재활용을 해야 한다. 이걸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신입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강력한 운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열정이라는 운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 이 부분을 간과한다.
이미 삶에 찌들었고, 타인에게 관심을 갖기에는 이미 너무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이 위에 있을수록 그 회사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올바른 선택과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이 많고 일을 그르치고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판단력 덕분에 늘 기회를 날려버리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