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바뀌지 않은 삶에 지쳐있는 당신에게

좀처럼 바뀌지 않은 삶에 지쳐있는 당신에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얻어지는 것이 없는 요즘. 경쟁도 힘들고,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더 힘든 세상에 태어나 두 어깨는 움츠려 들고 가을이 오기도 무섭게 겨울이 찾아와 폐에 찬 바람이 들면 헛기침이 나올 때면 외로움은 배가 되어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다. 요즘은 정말 삶이 더 팍팍해지고, 누군가를 믿고 의지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다. 그러니 더더욱 삶을 바꿔보려 마음을 먹다가도 막상 정상을 올라야 할 것만 같은 머나먼 봉우리를 보고 한숨이 자욱하게 퍼지는 등 우리는 좀처럼 쉽사리 도전하지 못한다.
 
당신의 탓도 아니고, 바뀌지 않는 세상의 탓도 아니다. 그저 태어났으니 살아가는 것이고 사람을 이해하기에는 뭔가 좀 더 굉장한 내공이 필요하다. 당장 내 삶도 바꾸기 힘든 세상에서 누군가를 이해해야 하는 실정이라니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
 
회사에서도 스물 일곱 먹는 한 남자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었다.
"작가님. 인생은 뭘까요."
노력에 노력을 더해도 나아지지 않은 삶에 현실을 부정하는 청년이 회사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자책하고 자신을 쓸모없다고 여기는 등의 안타까운 말들만 줄곧 늘어놓는다.
 
그럴 때마다 한 마디를 건네고는 한다.
"한 게 왜 없어요. 최선을 다했죠."
개중에 그 누구도 그 사람의 노고를 치하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그 사람의 노고를 치하한다. 10명 중 1명이라도 한 사람에게는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내가 그 사람에게 그런 존재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입사 동기이자 유일하게 마음이 맞는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애정이 더 갈 수밖에 없다.

 

일이 힘들어서 일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일이 좋아도 한 달에 나가야 되는 의무 지출 비용이 크기 때문에 나가야만 한다.
무슨 사정이 있는 지는 모르지만 깊게 물어보지도 않을뿐더러 결코 선을 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누구에게나 말 못 할 사연 하나쯤은 존재하니까. 나 역시도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침대에 누워 동태눈이 된 채로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도
일에 치여 감은 눈으로 어둠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의 머릿속에도 온통 자신이 가진 사연 하나 쯤은 둥둥 떠다닐 테니.
 
우리는 생각보다 바뀌지 않는 상황에 지쳐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지금의 이 삶에 치져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는 이 삶을 타파할 수 있는 힘과 운이 있지만, 모두에게 그 운과 에너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누가 어떻게 무릎을 꿇고 좌절할지 한 치 앞도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자존심 쌘 당신에게 누군가 손을 건넨다면 당신은 그 손을 잡을 것인가?
 
아니다. 
 
의심부터 하고 볼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라고는 밥 먹으며 타인이 가끔 밥 값 계산 해준 것 말고는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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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을 살면서 눈에 보이는 것들이 참 많아졌다.
자신의 삶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것.
MZ가 도대체 뭐길래 개인주의 이기주의를 들이밀면서 자존심을 지키려는 그 콧대가 타인과 공존할 수 없는 현실과 부딪히게 된다.
한 번 상처 받은 걸로 두 번의 기회를 저버리려고 하는데.
그 기회는 적어도 세 번째에 오고는 한다.
가볍게 타인의 도움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가 바로 타인에게 인정을 받을 때라고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람들과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외로움은 둘째고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욕구를 저버리는 셈이니 당신의 인생이 행복해질 일도 나아질 일도 없다.
 
그렇다고 사람과 함께 사회생활을 하며 공존하는데 모든 것을 희생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받았으면 내가 가진 것을 반쯤 내주면 된다. 
그런데 자기꺼를 내준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심보가 나쁘기 때문에 말이다.
 
대부분 에너지가 없다는 것은
번아웃이 오거나 우울증이 온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절망에 가까울 것이다. 왜냐하면 번아웃, 우울증이 왔다는 것은 내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 정도가 될 정도로 최근부터 머나먼 과거까지 너무 많은 노력을 했고 그에 대한 보상이 절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해결해주도록 기다려야 한다.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어도 말이다.
그저 흘러보내고 몸에 에너지가 돌아올 때까지를 기다려야 하고 그 현실을 감내해야 한다.
 
삶이 힘들고 지치고 버거운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모두에게나 다 똑같이 세상은 버겁지만 이런 말은 당신의 마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않고, 위로가 되지도 않는다. 당신의 마음은 사면초가 일 테니까.
 
그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나르시시스트 대처하는 방법.

화가 난다면 적어도 하루 정도는 참아보는 것이 좋다

사회생활 하면서 한 가지만 기억하면 마음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