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면 적어도 하루 정도는 참아보는 것이 좋다
세상에는 화가 날 일들이 정말 많다. 가만히 있어도 외부에서 오는 영향에 기분이 나쁠 때도 있고, 그 영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등을 지고 살아가기도 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일은 대부분 직장이나 사회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생각보다 화는 시간이 누그러지는 경우가 많다. 나를 지키기 위해 뇌로 강력하게 그 순간을 밀어 넣으며 오랫동안 장기기억으로 남게 하는 경우도 흔치 않게 발생하는데 대부분 상사에게 극심한 소리를 듣지 않은 이상은 하루정도면 화가 가라앉는다. 그래서 이 포스팅의 주제처럼 하루정도만 하루정도만 화가 난 상태라고 해도 그대로 참아보는 노력을 해보라는 것이다.
세상에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는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대부분인데 우리는 좀처럼 이 부분을 간과하면서 살아가다 보니 "저 사람은 왜 저래?, 왜 나한테만 이래?"라는 등의 잘잘못을 타인에게 찾고 있다는 점이다.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원래 인간은 나쁘기 때문에 남에서 아무리 잘잘못을 찾아봐도 나쁜 감정만 계속해서 동요될 뿐이다. 그렇다는 건 일어나지 않은 일이 상상이 되어 내 머릿속과 마음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가득 채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받은 스트레스는 이제 끊어낼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럼 어떡해야하겠는가?
바로 나 자신에서 화를 누그러뜨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화를 참아내는 능력은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이 방법을 알지 못한다. 솔직히 말해 나도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적어도 내가 화로 인해서 이 순간을 그르친다는 것이다. 직장이든 가정이든 한 번 싸우면 위너는 대부분 부모님이나 직장 상사들이다. 젊은 사람들이나 아이들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그들을 내쫓을 수가 없다. 그런 악독한 직원들이 모인 곳이 회사고, 팀의 장이고, 리더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열정이 가득하고, 꿈이 많은 순수한 사람들이 버텨낼 수 있을까? 오히려 선한 사람들의 순수한 생각 자체가 어불성설과 같다.
정말 세상 사는 게 너무 안타깝지 않은가?
우리는 정말 어릴 때부터 예쁨을 받아왔고, 악마들 역시 자식을 낳으며 행복이라는 것을 누리며 나이를 먹어가고 있을 텐데 늘 사회에 대한 잣대만 엄격해진다.
좀처럼 바뀔 생각이 없는 이 사회는 이미 더럽혀졌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싸가지 없는 사람들의 눈에는 싸가지 없는 사람들만 보이기 때문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도 어떻게든 그 사람을 자기와 같은 나쁜 사람들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
"나는 이렇게 더러운 꼴 다 보면서 성장했는데 너는 왜 그렇게 깨끗한 척이야?"
"유세 떨지 마."라는 식처럼 말이다.
이런 사회생활은 듣기만 해도 화가 나고 치가 떨린다. 그런데 막상 당사자가 이런 사회에서 감내하고 이겨내고 해야 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고, 결국 그 직장이나 집을 나와 고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리고 홀로 술을 마시면서 "인생은 뭘까요?" 라며 고민을 한다.
나는 젊은 사람들의 입에서 정말 자살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픈데, 주변 직장 선배들은 어린 친구들의 입에서 자살하고 싶다는 말이 나오면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왔어. 다들 그렇게 했어. 너만 그러는 거 아니야." 대부분 이런 식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만연해 있다. 본인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모든 직장에 다 있다고 확신하고 아 진짜 자살 마렵다 하면 어른 중에서 그 말을 듣고 가슴 아파할 어른은 절대 없을 것이다.
정말 심각한 문제임에도 말이다.
내가 지금 저 사람한테 자살하게끔 일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고, 더 크게 보면 그 사람이 지금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데, 우스갯소리든 진지충이든 이건 정말 심각한 사회 문제여도 말이다.
뭐가 어찌 됐든.
바뀔 수 없는 사회라는 것은 정말 안타깝고 어쩔 수 없지만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우리가 화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적어도 하루 정도는 참아본다면 당장의 일을 그르치지 않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당장 내가 직장을 그만둬버린다면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소소함을 즐길 수 없게 되고, 뭔가를 쟁취하기가 어렵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쓰면서 직장을 다니는 어찌 보면 현명한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방법을 쓰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자기 검열이 철저해서 뭔가 부당함을 못 견디는 부류에 해당할지도 모른다. 당신의 성격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구렁텅이에서 일을 배워도 언젠가 그게 써먹을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선택했든, 의식적으로 직업을 선택했든 중요한 게 아니다. 선택에 대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그 과정이 주는 값어치는 훗날에 반드시 용이하게 써먹을 때가 오니 잘 배워두는 게 좋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줄 아는 것만이 당신이 적어도 경력을 쌓을 최적의 방법이다.
화.
그거 하루만 지나면 "내가 뭣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지?"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고, 만약 그럼에도 다음 날까지 화가 지속된다면 그곳은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는 것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책임감이 강하거나 밑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라면 그 구렁텅이에서도 버텨내고 결국 악마가 되기를 자초한다.
포기한다고 인생이 무너지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