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전기세 990원 받는다? 오히려 더 망하는 길. 카페 창업한다면 필독, 경험담.

나는 가족 중에 둘째 누나가 카페를 창업하고 실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나 카페가 잘 되기 위해서는, 회전률이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평균 회전률과 손님이 얼마나 상주해있는지에 따라 카페는 매출이 갈린다.

카페 전기세 990원 받는다? 카페 창업한다면 오히려 더 망하는 길.

 

나는 경험담을 통해, 직접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일단 나의 직업은 작가다. 그래서 분석하기를 좋아하고, 실제로도 친누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오래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많은 노하우가 쌓였고, 직업이 직업이라, 잘되는 카페는 직접 방문해서 먹어보기도 하고, 왜 여기는 잘 되는지 분석을 많이 했다.

 

카페가 잘 되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나눠봤을 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상권.

상권이 좋은 매장은, 못해도 중간은 간다는 말이 있다. 당연히 유동 인구가 많을 수록, 매장을 들어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 되는데, 특히나 천안같은 경우에는 터미널 근방(신부동)의 카페 매장은 정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뺵빽히 차고는 한다.

 

그런데 상권이 좋으면 그만큼 자릿값도 많이 나가고, 알바며 재료값이며 공과금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돈이 나간다. 그럼에도 운영을 하는 이유는 수입이 그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시그니처.

상권이 좋지 않은 집은 대체적으로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 방송도, 유튜브도 잘되는 방송은 모두 시그니처를 가지고 있다.

자신들의 강점을 잘 알고, 카페라면, 마카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며, 실질적으로 맛도 좋다. 몇 군데를 다니면서 케익과 관련된 부분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만, 대체적으로 남들이 팔지 않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케익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인 중에, 카페 커피값은 1000원 받고, 마카롱 판매로만 큰 매출을 올리는 지인도 있었다.

세 번째는, 프렌차이즈.

프렌차이즈는 창업 비용만 있으면 보다 손쉽게 창업도 가능하고, 어느정도 상권도 보장되는 곳에 대체적으로 많이 오픈을 한다. 게다가 해당 브랜드의 메뉴와 커피 등 다양한 제조법을 제공받고 그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장사를 하며 수익을 얻고는 한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종합적으로 본론적인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대체적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 치고 부지런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가만히 앉아서 핸드폰 보다가 손님이 오면 손님이 오는 대로 커피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리고 물류 들어오면 정리하고, 실제로 내 친 누나도 이에 해당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 회전률이 높으면 수익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회전률이 좋지 않아도 수익이 높아질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즉 프로모션과 같은 끼워팔기다.

 

이 방법을 제일 잘 구현하는 곳이 프렌차이즈다.

그러나 일반 가게에서도 이러한 방법을 구현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점주들은 부지런하지 않다. 사람이라는 게 뭐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움직이는 습성이 있는데 당장은 먹고 살만하기 때문에 매출에 급급해도 버텨지면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남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만약 전기세로 카공족으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면, 프렌차이즈, 스타벅스, 투썸, 탐탐, 할리스를 가보면 이해할 수 있다. 거긴 온통 카공족으로 둘러 쌓여 있고, 심하게는 직장인들까지 와서 공부를 하는 게 태반이다. 회전률이 좋지도 않다. 그런데 왜 그들에게 전기세를 받지 않을까? 받았다면 더 오래전에 받아야 했을 문제인데도 말이다.

 

그렇다고 스타벅스 투썸을 제외한 나머지 프렌차이즈는 프로모션을 많이 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그들은 남는 장사를 하는 걸까?

 

바로 커피 값이다. 커피 한 잔의 단가는 300원도 안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10배 이상의 금액을 받기 때문에 거기에 전기세, 인건비, 자리세, 기타 등이 포함되는 것이다.

 

과일음료의 경우에는 남는 것이 별로 없지만, 대체적으로 계절 음료가 아닌 이상은, 일시적인 장사이고, 실질적으로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커피에 해당하는 음료 (약 70퍼센트 해당)를 많이 시킨다. 

 

그리고 회전률을 늘리고 싶다? 그럼 카공족들은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 싯고객이 늘어날 때마다 매출은 더 늘어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루종일 죽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도움이 된다. 왜?

 

인간의 본성은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도 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은 정말 소수다. 아무리 내성적이어도, 사람이 없는 곳은 들어가지 않으려는 본능적은 습성이 인간한테는 있다. 왜?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가만히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질까?

집구석에 자녀들이 아무 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으면 인상이 찌푸려지는 것과 같다. 쓰임새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근데, 카공족, 공부하는 사람들, 뭐 기타 등등 이런 사람들이 앉아 있는 꼴을 못본다면 그만큼의 가치를 버리는 것과 같다. 진짜로 장사가 잘되는 집을 가봐라. 손님이 많다기보단, 온통 자리잡고 죽치고 있는 카페들이 태반이다.

 

우리나라 1등 프렌차이즈인 스타벅스만 가서 봐도 알 수 있다. 그들은 여름, 겨울 프로모션까지 진행한다. 이건 기업자체 이벤트지만, 어쨌든 하면 손해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충성고객이 쌓이는데 이들은 결국 스타벅스만 가게 되어있다.

 

그만큼, 우리는 단기적인 것에만 눈이 멀어 장기적인 관점을 보지 못하고, 돈이 미쳐서 눈에 보이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좀처럼 분석하거나 잘 되는 매장을 가서 한 번이라도 고민해보고 생각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앉아서 뭔가라도 하는 사람들이 내 매장에 왔다면 고맙게 생각하진 않더라도, 손님이 늘면 사람들도 이 카페가 적어도 안정감이 있는 카페구나를 은연중에 느끼기 때문에 장사가 잘되네? 라는 인식으로 변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카페 창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글을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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