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하는 개인적인 팁.
나는 본래 인간은 성악설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절대 인간은 성선설일 수 없는 게 나쁜 건 가르쳐주지 않아도 배우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고르라고 하면 인간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쁜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아마 모두가 그럴 것이다.
유혹이 있거나 눈앞에 사리사욕을 채울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누가 보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급급해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을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안 좋은 생각은 끊임없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고 평생을 걸쳐 괴롭히며 생명을 갉아먹는다.
나를 조금만 괴롭히는 사람이 있거나, 쓴소리를 한다면 괜히 그 사람을 욕하고 싶고 나아가 죽이고 싶은 감정까지 드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낙천적으로 흘려보내기가 쉽지 않다.
생각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하는 법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면 어려울 수도 있다. 이건 반복적인 습관이 필요한 문제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선과 악을 구별하며 머리에 집어넣는다.
이게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쁘다는 생각으로 뇌가 움직이고는 하는데.
머릿속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른 방향성을 보인다.
자기 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 일 아닌 거야."
"내가 오늘 구박을 받았어도 죽은 것도 아니잖아."라는 식의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습관을 갖는데 대략 77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물론 예외가 있어 한 달 안으로도 습관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년이 걸리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근데 평균을 재보니 77일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평균에 맞춰 이야기를 해보면.
밤마다 77번만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서 잠들면 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잠이 들면 다음 날 아침 생각 이상으로 머리가 맑다. 이 방법은 전 날 운동하고 자다 일어나는 것보다 개운함이 있다.
물론, 하루 이틀로는 효과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금방이라도 안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팁이 있다. 포스트잇을 천장에 붙여놓는 방법이다. 아니면 벽에 붙인다거나 누워 있을 때 시선이 많이 가는 방향에 붙여놓는다면 어쩔 수 없이 긍정적인 사고를 한 번쯤은 하게 될 수밖에 없다.
누가 알려주진 않았지만 나는 이 방법을 홀로 하면서 대략 한 달 정도 후부터 몸이 편해지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운동까지 하는데, 왜인지 운동을 하면 더 스트레스가 쌓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게 된다.
그래서 내게 잠들기 전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어쩌면 인생에서 필수가 되어버린 것 같다.
나는 되게 도전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그럴 때마다 밤마다 하는 생각이 있다.
"7번 실패했지만, 늘 그렇게 최선을 다해 8번째 성공하면 되잖아."
"7번 실패하면서 인생이 무너지진 않았잖아. 그럼 앞으로 8번도 도전할 수 있는 거 아니야?"
"7번 실패한 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야, 생각해 보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잖아? 삶의 지혜라던가. 몰랐던 재능을 찾게 되었다던가."
"8번째 성공은 내게 더 중요한 걸 줄지 몰라." 등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잠이 든다.
생각보다 우려했던 일들은 현실에서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정말 안 좋은 일이 크게 다가오는 경우는 이미 조짐을 보인다. 예를 들어, 작은 일들이 연속해서 터진다거나, 지반을 쌓아 올리기 전에 밑이 구멍이 난 경우라던지 등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겹겹이 찾아온다.
회사에서도 그렇다. 내가 이 일에서 큰 문제가 터진 건,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블록을 잘못 쌓았기 때문이다. 그 블록은 나 혼자 쌓은 게 아니라 다 같이 쌓는 경우가 많은데, 그 무리에서는 대충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거나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단가를 조정하기 위해 저가의 부품을 사용했다면 바로 그 시점부터 사건 사고는 이미 예고된 것과 다름이 없다.
아무튼 또 말이 샜는데.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란 무의식을 지배한 다기보단 무의식에 스며들게끔 만드는 것이 좋다.
나의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무의식으로 천천히 젖어든다면 나의 삶에 생각 이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달라진 나를 만난다던지.
좀처럼 무거웠던 몸이 오늘은 왠지 가벼운 느낌이 든다던지.
컨디션이 생각 이상으로 좋다던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