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100일 운영 후기 및 목표달성 (포스팅 100개 달성, 수익 공개)
나는 블로그 운영을 하기 위해 정말 쉬는 날에도 열심히 열정을 갈아 넣었다. 일단 작은 목표로 1일 1 포스팅을 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결국 100일에 딱 100개의 포스팅을 하고야 말았다.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만 것이다. 그렇다고 수익이 엄청나게 많아졌냐?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자기만족이 클 뿐이다. 사업도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도 아닌 것처럼 100개를 했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이 내게 한 약속은 지키고야 말았다. 그런데 뭔가 하루라도 포스팅을 안 할 수도 있지만 희한하게도 포스팅의 개수가 날짜와 들어맞는 게 너무 신기했다.
6월 17일부터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날이 중소기업에서 퇴사한 날과 맞물리는 날이었다. 그리고 다른 일에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꾸준히 일을 하면서 쉬는 날에 몰아서 막 포스팅을 해뒀다.
주제는 보시다시피 여러가지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연관이 있는 거라면 모조리 적고 봤다. 아무래도 글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했고, 물론 질을 높이기 위해서 꾸준히 글의 양을 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 SEO최적의 글자수는 2~3천자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것보다 더 많이 웃도는 포스팅이 많은 것 같다. 솔직히 나는 글을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돈이 따라붙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에 비해 정말 값진 성공을 했다.
바로 나와의 한 약속을 지킨 것.
칭찬해주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 무슨 1일 1 포스팅 잠깐 했다고 낮잡아 볼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내게 준 성공이라서 너무 뿌듯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나는 한 때 유튜브도 했었는데 유튜브 영상 관련해서는 좀처럼 뭘 영상으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기획을 한다는 것은 머릿속으로 구상해서 글로 적어내려가면 되지만, 막상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게 다 돈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쉽게 아이디어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고민하다 하다 끝에 결국 망테크를 타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최선은 다해서 후회는 없다는 게 내 개인 생각이고, 실패를 통해 유튜브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라는 깨달음까지 얻게 되었다. 머리가 이해하는 것과 마음과 몸이 깨닫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인만 큼 나는 몸소 배웠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시간도 썼기에 아픔도 겪어봤다.
뿌듯한 경험이었고, 유튜브가 망하고 주변의 추천으로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티스토리는 무슨 이유에선지 자신감이 좀 더 살아나는 느낌이다.
내 티스토리 블로그는 한 달 중 최고 애드핏 수익이 2900원이다. 그리고 최저는 188원이다.......
그렇게해서 한 달 모은 금액은 15만 9천 원 약 16만 원 돈이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만약 이거를 하루 일당으로 나누면 하루 5300원이다...
그래도 나는 한 달 차비와 커피값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마음에 벌써부터 힘이 솟는다. 내게는 이 돈도 1억만큼이나 크고 값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에드센스인데
이건 망했다. 무효 트래픽이 되어버려서 수익을 받자마자 바로 정지를 먹어버렸다.
나는 블로그 무효트래픽은 처음들어봐서 잘 모른 상태에서 갑자기 이런 매일을 받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노출 되고 3일인가 갑자기 치솟는데, 저 부분에서 트래픽을 임의로 한 누군가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광고를 임의적으로 누르지는 않았으니, 어디선가 오류가 나고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무효트래픽은 누군가 광고를 임의적으로 클릭했을 경우 저런 현상이 뜬다고 한다.)
그래서 9월 6일자 이후로 수익이 없고, 현재 금일 자로 16~17일까지 수익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주변에서 무효 트래픽을 방지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바로 적용해 버렸다. 이건 기존 포스팅을 다룬 바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하단 카드)
아무튼 구글 20불, 티스토리 16만원 합해서 약 18만 5천 원 정도 수익이 된 셈이다. 한 달 수익으로만 말이다. 그러나 출금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 번 백만 원까지 모아봤다가 출금을 해볼 생각이기 때문에, 시작 달에는 운이 좋았던 만큼 이대로 간다면 올해 안에 100만 원이 달성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한다. 그러나 생각 외로 광고 수익이 오르락 내리락이 심하다 보니 길게 보면 내년 초순까지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100일 간 운영한 블로그, 수익은 이제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
두 달간은 적어도 멘땅에 헤딩하듯 포스팅을 진행했고, 나머지 한 달은 그나마 작은 수익이라도 올라가는 재미로 더 열심히 포스팅을 했던 것 같다. 일을 하다보니 1일 1 포스팅은 아니더라도 쉬는 날에 3개씩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물론 예약글로 올린 것도 있고, 빨리 보여주고 싶은 글들도 있고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은 글도 작성한 만큼 급하게 올린 것들은 웬만해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글들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100일 내내 열심히 포스팅하면서 정말 즐겁게 생활한 것 같다.
나는 광고가 아닌 오롯이 정성을 쏟아 월 100만 원 이상이 되는 날이 온다면, 이참에 블로그 작가나 해볼까란? 생각도 해본다. 그런 날이 온다면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동화같은)를 전해보고 싶다. (워낙 글재주가 없어 가능할진 모르겠다.)
나는 포스팅을 처음 시작할 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주제는 뭘로 하지? 하고 싶은 주제는 딱히 없는데 그러다가 문득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포스팅하기로 마음 먹었다. 바로 마인드셋이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언어에 비난이 서려 있을 지라도 이 포스팅이 먼 훗날이 되어 꼭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했더니 글에 뭔가 나의 진심이 묻어나는 것만 같았다. 글을 보는 입장에서는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뭐 애니웨이.
유튜브를 했을 때 들였던 시간보다 블로그를 하는 시간동안 벌어들인 한 달 금액이 더 많다. 정말 몇 달간 고생을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다. 신기한 건, 한몇 달 동안 유튜브로 벌어들인 수입이 거진 20달러다... 근데 블로그로 한 달 만에 그 값어치를 벌었다.
역시 사람은 하던 거에 조금의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지만 말이다.
그래도 성과도 목표도 달성했으니 정말 다행이다.